선과 악의 대비, 입헌군주의 왕과 그림자 정부의 왕
클럽 M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왕의 일기인 일성록의 암호를 풀려고 노력하던 재하는 드디어 암호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클럽 M이 자신의 형을 죽인 배후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되죠.
그리고, 기억의 저편에서 떠오르는 유년시절의 한 사건을 기억해내게 됩니다.
자신에게 펜으로 상해를 입혔던 봉구를 말이죠.
재하는 클럽 M의 존 메이어를 불러 들입니다.
일종의 심리전으로 그를 자극하려 했던 것인데, 재하의 술수를 뻔히 알면서도 존 메이어는 인내심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재하의 도발에 재강을 죽였다 것을 밝히는 강수로 맞대응을 합니다.
클럽 M이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닌 그림자 정부이며 자신이 그 세계의 왕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조그마한 한국의 왕을 왕 취급을 하지 않으려는 존 메이어의 미친 연기는 정말이지 같이 연기하는 상대방이 버거울 정도로 실감이 나는 무서운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씬스틸러라는 수식어의 윤제문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악역 연기는 단연코 최고의 배우가 아닌가 합니다.
재하가 지지 않으려고 애써 봉구라는 이름으로 놀리면서 그를 희롱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재하가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왕이긴 하지만 아직 힘이 약한 왕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치적인 아버지와 헌신적인 아들
은규태의 캐릭터가 모호하여 '과연 어떤 캐릭터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재하의 편인지, 혹은 클럽 M의 편인지 말이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수도 있다는 말처럼 은규태는 매우 정치적인 인물인 듯 합니다.
정치적이란 말은 이해득실을 따지고 힘의 균형에 따라 그 입장을 고려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은규태의 눈에 비친 재하는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왕이기에 힘을 보태 주고 있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굉장히 모호한 캐릭터죠.
반면 아들 은시경은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이해득실을 따지기 보다는 마음이 시키는데로 하는 편이죠.
그는 공주인 재신과의 로맨스와 재하에 대한 충정 때문에 로열 패밀리로 입성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는 온전한 재하의 사람이 되어 앞으로 펼쳐질 클럽 M과의 싸움에서 재하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원해지게 된 재하와 항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말 쓰레기가 되어버린 재하
쓰레기와 북한년이라는 막말 다툼으로 인해서 북한으로 돌아간 항아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하나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냥 배가 아픈 줄 알았던 항아가 유산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항아를 돌려 보내고 나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재하에게 이 일은 자신을 정말 쓰레기보다 못한 놈으로 느끼게 할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된 것이죠.
더군다나 항아의 청문회를 보고 항아의 진심을 알고 난 다음에는 더욱...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좀 그렇습니다만 은규태가 어떤 사건을 뒤틀기만 하면 누군가가 죽어 나가네요.
재강에 이어 항아의 유산까지...
제가 볼 땐 봉구보다 더 무서운 존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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