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뛰어 넘은 닥터진은 신분제와 봉건적인 제도에 막혀 목숨을 잃을 뻔하는 고비를 맞이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을 살리게 되면서 그 고비를 넘기게 되지요. 닥터진은 오늘 위로는 좌의정 김병희, 아래로는 최하층민이라 할 수 있는 토막민을 구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조선시대의 수직적인 신분제 사회를 구경시켜줬습니다.
신분제를 극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도중에 김병희의 서자인 김경탁(김재중 분)이 적자인 김대균(김명수 분)에게 뺨을 맞고 발로 차이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과거로 떨어지게 된 닥터진의 고민은 두 가지 정도일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이 흐르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과 잃어 버린 사랑 유미나(박민영 분)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일테죠.
과거에 개입을 하게 되면 미래가 바뀐다는 것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픽션물들에 자주 써먹는 기법인데 과연 <닥터진>에서도 그러한 것이 도입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줄거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뒤로 미루기로 하고...
그럼 조선시대에 있는 닥터진의 현실적인 고민은 뭘까요? 유미나와 똑같이 닮은 영래아씨에게서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작용할 것입니다. 현재로써는 닥터진이 영래아씨에게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혼자인 김경탁이 있기 때문이죠.
영래아씨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의술을 이용한 신분의 상승을 가져가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닥터진에게 의술은 신분상승을 위한 계산적이고 의도적인 수단은 아닐테지만요. 아마도 닥터진이 자신 앞에 놓인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마치 미션을 완성하는 듯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비고비 때마다 그 위기를 넘길 열쇠로 의술이 사용될 것입니다. 물론 점점 더 난코스의 수술로 진행이 될테지만요.
닥터진의 개인사가 <닥터진>의 스토리를 이끄는 하나의 큰 수레바퀴라면 또하나의 수레바퀴는 세도정치의 막을 내리고 쇄국정책을 펼쳤던 역사의 주역인 이하응(이범수 분)일 것입니다. 그를 만나게 한 것 자체가 닥터진에게는 피치 못할 신분의 상승을 가져오게 할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겠죠.
과연 닥터진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과거의 인물인 영래아씨를 통해서 이루게 될 지... 아니면 과거에 개입을 하여 미래를 바꿔 현실에서 유미나와 다시 사랑을 하게 될 지... 그것도 아니면 일본 원작을 따라 가게 될지... 아직은 극초반이라 어떠한 스토리가 펼쳐질지에 대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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