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는 태강과 임신 사실을 안 지안, 그리고 가족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염나리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뭇 달랐습니다.
여자인 지안과 염나리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안으로 삭히는 편이었고, 태강과 같은 경우는 밖으로 표출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태강은 지니킴 회사 옥상에서 말도 안되는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발산하고 있었죠.
이 모습을 본 염나리는 태강의 욕에 웃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그리고 자신도 가르쳐 달라며 어색한 발연기를 선보이죠.
박태강(이장우 분): 이런 십장생 로또 미네랄!
염나리(임수향 분): 이런 십장새앵~~
박태강: 아니아니...지금 무슨 미스코리아 대회 나왔어요? 그게 그렇게 안되나?
원래 발연기란 것이 발로 연기해도 그보단 낫다는 의미로 연기자가 연기를 못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인데, 염나리역의 임수향은 욕을 못하는 척 내숭 반 어색함 반이 절묘하게 뒤섞여 있어 일부러 발연기를 시도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이렇게 웃겨주는 발연기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태강과 염나리는 이 일로 묘한 공감대가 생기면서 친밀도를 높였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떤 역할로 발전하게 될지...
태강은 다른 것은 몰라도 여복 하나는 있는 편인 것 같네요.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직장 생활, 가족 관계, 결혼 생활 등에서 <아이두아이두>에 나오는 것처럼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삽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도 된다고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라고 하죠.
지안에게 임신 사실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일일 것입니다.
그녀는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낳아야 할 이유와 낳지 말아야 할 이유를 구분해서 하나하나 적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낳지 말아야 할 이유는 서른 가지가 넘지만 낳아야 할 이유를 한 가지도 적지 못합니다.
이성적으로는 낳지 않기 위해 유산까지도 생각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이 생각을 말리고 있는 것이죠.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라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겠지만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잠시 자신의 문제를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하면 낳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이면을 파고 들면 황지안은 결혼이 하기 싫다는 것과 태강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는 두 가지일 것입니다.
황지안이 결혼을 하기 싫은 이유는 결혼과 성공 둘 중에서 성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잘하면 좋겠는데 둘 다 잘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겠죠.
그리고 태강이 자신과의 하룻밤이 아무 것도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지안은 노코멘트 하였습니다.
냉정하기로 유명해서 메두사란 별명까지 있는 지안이 태강과의 관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정적으로는 어느 정도 그에게 끌리지만 이성적으로는 용납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황지안은 임신과 유산을 고민하기에 앞서 이런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게 되겠지요.
사람은 자신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방향으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임신 사실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뜻하지 않은 임신 소식에 지금은 비록 모든 것이 혼란스럽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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