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는 성공, 포맷은 글쎄...
'놀러와' 개편은 크게 7,80년대의 추억의 가수로 꾸며지는 방바닥 콘서트와 트루맨쇼의 두가지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두번이나 차지한 전설의 그룹 '들국화'가 나왔는데요.
시대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그들의 음악과 25년 만의 예능 첫 출연은 '놀러와'의 퀄리티를 충족시키는 면에서 모자람은 없어 보입니다.
유재석은 '들국화'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죠.
O15B, 들국화...
저도 이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고, 유재석이나 김원희와 같이 이들 노래와 가수들에 대한 공감대가 느껴지는 나이이긴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방바닥 콘서트가 7,80년대의 가수 게스트들로만 이뤄진다면 퀄리티와 차별화에서는 성공을 거둘 수 있겠지만 시청률에서는 성공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적인 퀄리티는 분명 챙겨가고 있지만 예능적 퀄리티가 아직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이슈 생산이라는 측면에서도 들국화나 O15B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되고 있지만 강도면에서 그리 강하지는 못하다 느껴집니다.
좀 더 욕심을 내어보자
'놀러와'가 '힐링캠프'나 '안녕하세요'에 빼앗긴 시청률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는 큰 것 한 방이 필요한 때인 듯 합니다.
냉정한 이야기지만 '놀러와'가 존속이냐 폐지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은 유재석이나 김원희 본인들도 느끼고 있는 직면한 사실이죠.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고, 다시 한 번 기회를 가지게 된 '놀러와'입니다.
방바닥 콘서트와 트루맨쇼...
일단 차별화에는 성공했다 보여집니다.
제가 보기에 트루맨쇼는 예전의 '라디오스타'와 같이 일종의 양념 역할인데, 두 프로그램 모두 성공 요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뚜렷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엔 아직 뭔가 모자라다는 것이죠.
동시간대 시청률을 보면, 시청률 5.2%, 11%, 9.8%로 시청률 합산 26%...
이 시간대 시청자수가 대략 1200만명 정도(추정치)가 될 듯 합니다.
'놀러와' 시청률 5.2%
'안녕하세요' 시청률 11%
'힐링캠프' 시청률 9.8%
'놀러와'와 '힐링캠프' 두 프로그램만 놓고 보면 최근에 유독 느끼는 것이지만 게스트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들국화'가 초대된 동시간대 '힐링캠프'에서는 정형돈이 나왔고, 지난 주에는 김하늘이 나왔죠.
방바닥 콘서트가 기왕 음악토크쇼의 색깔을 가지기로 했다면 굳이 7,80년대의 가수들에게만 국한지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불후의명곡2'에 시청률이 밀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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