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자의 자격'에서 트라이애슬론이라 불리는 철인3종 경기를 완주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죠.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는 수영 1.5km-사이클 40km-마라톤 10km를 완주해야 하는 지옥의 레이스입니다. 지난 주에 이 방송의 예고편을 보면서 '남자의 자격' 팀들이 힘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보통사람도 하기 힘든 이 도전에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또하나의 아름다운 도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큐멘터리 3일'에 소개된 시각장애인 트라이애슬론 박성수 선수입니다.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아야만 했으며, 종양이 시신경을 눌러 초등학교 입학 무렵 시력을 잃게 된 시각장애 1급 장애인입니다.
박성수 선수: "저는 스포츠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성수 선수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재활 훈련으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수상 경력을 보면 유능한 수영 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2010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자유형 50m 금메달 2010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 2010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접영 50m 금메달 2010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계영 34p 동메달
하지만 그 후, 뇌병변장애 등급 인정의 어려움으로 수영선수로서의 꿈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장애보다 더 힘든 것은 꿈이 좌절될 때가 아닌가 해요.
'꿈을 상실할 때 남자는 죽어가기 시작한다'(조지 허버트)란 말도 있잖아요. 박성수 선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그의 어머니와 박병훈 코치였습니다. 성수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때 트라이애슬론 K-SWISS 코리아팀의 박병훈 코치는 박성수 선수에게 조심스럽게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의 도전을 권유하였죠.
국내 최연소 시각장애인으로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에 도전한 박성수 선수는 이 세가지 스포츠 모두를 3시간 내에 완주해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손에 끈을 묶고서 말이죠.
박성수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10년 밖에 못살거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서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철인3종 경기 선수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3일'에서 방송이 된 박성수 선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절로 그를 응원하고 싶어지더군요. 시각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박성수 선수 그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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