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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분존 해피테스터 도서<다마모에>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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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9>
당첨이벤트명: GS이숍 해피테스터
당첨경품: 다마모에(13000원)
독서방법: 속독
일본 여자는 '애교' 한국 여자는 '정조'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시절이 하수상한지라 그런 말은 고려적 말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일본 여자이고 애교가 많아서 그런 인용을 한 것은 아니다.
일본판 <엄마가 뿔났다>라고 이 책이 많이 소개되어졌지만, 문화적 차이가 나서인지 여성의 심리를 잘 몰라서인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렇게까지 엇박자를 춰야하나 하는 부분도 있었다.
<엄마가 뿔났다>도 많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오히려 그보다 더 많은 파격이 있는 듯 하다.
책의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그 죽음과 동시에 가려져 있던 남편의 사생활, 정신적 혼란, 남편에 대한 배신감, 노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 주인공 도시코를 통해 한 남자의 아내이자 그 남편을 잃음으로써 느껴지는 심리적인 공황 상태와 노년기를 맞이해야 하는 여성의 심리적 묘사를 뛰어난 필력으로 묘사해냈다는데 작품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다음통합검색
작가인 기리노 나쓰오 또한 여성이기에, 그리고 그만한 인생 경험과 인간과 가족에 대한 치열한 고찰과 사랑이 없이는 그러한 뛰어난 심리적 묘사가 나올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비단 여성에게 뿐만 아니라, 노년기를 맞이하게 될 사람들에게 있어서 주인공 도시코의 삶을 투영하여 인생과 가족의 의미를 한 번 쯤 되짚어 보게하는 소설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외모이지 마음이 늙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 또한 현재의 내가 만들어왔고,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더 먹어야만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나이를 먹는 것은 서러운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러한 서러운 노년기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자기자신이고 인생인 것이다.
인생이란, '사람인(人)'자를 써서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사는 것이란 말이 있다.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 주체는 가족일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옆에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때때로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인생이다.
인생은 홀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홀로 가야만 하는 인생의 길에서 주인공 도시코는 남편의 죽음과 남편의 비밀스런 사생활로 인해서 보다 더 남편을 이해하게 되고 비로서 자신의 인생의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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