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25번째 이야기>
장르: 로맨스, 멜로, 코미디
러닝타임: 94분
감독: 변성현
출연: 지성, 김아중, 신소율, 강경준, 김성오
관람장소: 용산CGV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을 주제로 한 블랙코미디물
앞으로 성을 주제로 한 로맨틱코미디물이나 에로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성인물의 유통 및 배포를 하는 사이트들에 대한 접속차단과 단속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PS파트너'는 그런 시류에 발맞춰 욕구불만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이를 해소해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연애와 결혼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을 주제로 한 '나의 PS파트너'는 우리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블랙코미디 장르의 성격을 띠고 있다.
감추기만 하는 성이 아닌 직설적인 화법의 매우 야한 영화이다.
야한 것도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구분이 필요로 할 듯 한데 '나의 PS파트너'는 영상이 야하다기보단 대사가 야하고 찰지다.
'나의 PS파트너'의 스토리라인은 B급 무비에 가까운데 이런 B급무비에 A급 배우인 김아중과 지성 들이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완벽히 갖춘 A급 무비의 시대이기보단 B급의 문화를 소비하는 시대이니까......
그렇다고 김아중이나 지성이 B급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역을 넘치도록(?) 소화해주며 이름값에 먹칠할 연기는 하지 않았다 여겨진다.
좀 더 강력한 한 방이 없는 아쉬움
'나의 PS파트너'는 '쩨쩨한 로맨스'나 '오싹한 연애'와 같은 로맨틱코미디물의 계보를 잇는 로맨틱코미디물의 장르이지만 이들 작품과는 달리 블랙코미디물에 가깝다 느껴진다.
블랙코미디물 장르는 로맨스, 성, 유머, 풍자 등이 혼합된 장르이다.
'나의 PS파트너'는 그러한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남녀 간의 성에 대한 주제의식에 대해 가볍지만은 않게 다루고 있다.
남자는 사랑이 없는 관계도 가능하지만, 여자는 사랑이 없는 관계는 불가능하다 하던가?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마음이 먼저 가야 몸이 가는 것이 사랑의 순서일 터......
'나의 PS파트너'에서도 그러한 법칙은 존중하되, 다른 로맨스물이나 멜로물과는 달리 이러한 순서를 좀 가볍게 다루고 있다 여겨진다.
손예진이 주연을 한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 남녀의 판타지에 대한 대사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나의 PS파트너'도 이런 남녀관계의 판타지를 주로 다루고 있다.
잘못 걸려온 전화...
그리고 애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폰섹스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을 한다.
이러한 성적 판타지가 시작 되면서 김아중은 지성의 이별의 상처뿐 아니라 판타지까지도 만족시켜주는 여성으로 그려지게 되고, 이러한 효과에 의해 남성 관객에게도 김아중이 보여주고 있는 판타지가 심어지게 된다.
지성의 남성으로써의 역할도 이와 마찬가지~
영혼이 통하는 소울메이트이자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것 같은 판타지를 여성관객들에게 심어주려 어필하고 있다 여겨진다.
영화는 초반에 팝콘을 던지면서 '나 팝콘무비야'하고 시작을 하는데 그러한 씬이 없어도 성인용 팝콘무비인 줄 안다.
'나의 PS파트너'는 좀 더 강력한 웃음을 터트려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느껴진다.
만약 그러한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면 '나의 PS파트너'는 한국판 '어글리 트루스'라고 말해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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