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신(유인나분)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순신에게 독설을 퍼붓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유신이 순신을 구박하는 이유는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인 심막례 여사(김용림 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신과 심막례 여사는 성격상 많이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하다.
유신이 순신을 곱게 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순신이 업둥이여서 자신과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똑부러지는 자신과 다른 순신이가 싫고, 사기를 당해서 천만원의 빚을 진 순신이가 싫으며, 이 때문에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 더욱 싫어진 것이리라......
유신 자신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순신이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아니 유신이 인정하기 싫은 것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순신에게 책임을 돌림으로써 그러한 충격적인 사실로부터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만약 아이유가 이런저런 논란으로 인해서 인기가 있었던 때라면(물론 지금도 인기 있지만...) 유인나는 아마 연기하기가 버거웠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비난에 직면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유인나의 독설 연기는 궁지에 몰려 있는 아이유를 더 불쌍하게 만드는 것 같다.
사실 유인나는 연기의 스펙트럼이 그다지 넓은 연기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한다기 보다는 유인나의 연기 스펙트럼과 일치되는 캐릭터를 잘 만났다고 보여지는게 맞지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캐릭터로 인해서 시청자들에게 더 밉보일까봐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대신 아이유는 눈물 연기나 연관 검색어에 '아이유 오열 연기' 같은 검색어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고 게다가 유인나의 독설 연기로 인해서 동정표까지 얻어나가고 있는 형국이라 보여진다.
미운오리새끼였던 이순신은 신준호의 도움을 받아 어찌됐건 백조가 되어 변신할 채비를 갖추는 반면 유인나는 독설 연기로 인해서 시청자들에게 미운오리새끼로 낙인이 찍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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