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들어가기 싫어하는 술에 취한 유신은 잠에서 깨자마자 화들짝 놀라고 만다.
옷은 벗겨져 있고, 찬우도 옷을 벗은 채 옆에서 자고 있었던 것.
유신을 좋아하는 속내를 숨긴 찬우가 유신이 헛점을 보인 틈을 타 절호의 기회를 살렸을리 만무하지만, 유신은 그런 오해를 한 채 찬우 몰래 숙박업소에서 나온다.
순신이 기획사 사기를 당하고, 유신은 유신대로 사고를 치고, 또 맏이인 혜신(손태영분) 또한 이혼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했던가.
순신이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일을 수습해 갈 무렵 유신이 또 사고를 쳤다.
그녀 자신을 보나 시청자들이 보나 사고로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러블리한 것이긴 하지만~
준호(조정석분)가 진짜 기획사 사장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신...
하지만 준호가 자신을 데리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준호의 연기자 제안을 거절한다.
준호: "니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내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기획사 사기를 당하고 잘난 것 하나 없는 순신이지만 이런 말을 듣고 자존심을 굽혀 가면서 연기자를 하고 싶은 맘은 없었다.
그렇지만 순신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생겼으니...
그건 바로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서 청소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머니는 순신 때문이 아니라 죽은 남편의 자리를 대신하여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하려 한 것이지만...
어쨌든 순신은 마음을 고쳐 먹고 자신이 진 빚, 플러스 어머니 고생 덜어주기 등등 현실적 타산을 하여 준호를 찾아가 "저 한 번 해볼께요. 계약해주세요."라고 말한다.
사실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려지는 준호도 그렇지만 순신도 순신대로 둘 다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준호의 대사에서 보듯이 약간은 오만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허세일 수도 있으리라~
그렇지만 순신의 현실적 타산 저변에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니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생계형 아이돌과 비슷한 생계형 연기자의 출발이 아닐까.
'연기에 대한 꿈은 없었다.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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