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사극 계보 이을까?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일대기를 다룰 <불의 여신 정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궁중의 음식을 다루던 <대장금>에 비견될만한 궁중의 분원 이야기라는 소재도 그렇거니와 아역들의 로맨스는 <해를 품은 달>과 비교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의 여신 정이> 첫방은 등장인물의 소개부터 정이의 영험한 가마 출생, 그리고 장차 광해라 불리울 어린 광해와의 조우 등 약 10년이 넘는 세월을 한 시간 동안에 숨가쁘게 담아냈다.
여기서 분원 낭청의 자리를 놓고 자리다툼을 벌이는 강천(전광렬 분)과 을담(이종원 분)의 갈등구도는 다음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게 되는데 정이가 강천의 핏줄이면서도 을담의 손에 키워져서 자라게 되는 것이 흥미롭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끌려가게 된 도공들 중의 한 명인 백파선과 사무라이와의 사랑과 삶이 원작소설인 <불의 여신 백파선>의 주요줄거리인데 반해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김태도(김범 분)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창조 되지 않았나 싶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불의 여신 정이>는 사전제작드라마인 듯 하다.
사전제작드라마는 완성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화 필름을 사용해선지 화면도 고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카메라가 가까이 돌고 있을 때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살펴볼 수가 있었다.
아역 연기자들의 호평으로 시작한 <불의 여신 정이>는 정이 역의 문근영과 광해 역의 이상윤, 김태도 역의 김범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에게 바통이 넘겨질 것이기에 <대장금><해를 품은 달> 등에 이은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해본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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