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VS 현실적인 문제
결혼을 앞 둔 사람들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남자3호와 여자3호의 사이에서 나왔다.
아마도 남자3호가 말한 것은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고, 여자3호의 생각은 여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이라 생각된다.
최종선택에서 여자3호는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그 사람과 있으면 비교적 긴 시간도 상대적으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던 남자3호를 선택하려고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남자3호가 여자3호에게 많은 실망을 하는 바람에 최종선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자3호 입장에서는 자신만을 봐주던 남자3호의 변심이 잘 이해되지 않을테지만, 남자3호의 막간 인터뷰 내용을 보게 되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여자들이 데이트나 맞선 등 남자들과의 만남에서 피해야 할 질문 중의 하나가 여자3호를 비롯한 여성들의 주관심사인 현실적인 문제, 즉 경제적인 문제이다.
남자3호가 여자3호에게 가장 실망한 부분이 바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서 여자3호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남자 3호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막간 인터뷰 때 자신의 소신을 확실하게 밝혔다.
남자3호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성에게 끌리는 것이 크게 두가지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첫째로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두번째로 현실적인 조건들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여자3호가 자신에게 현실적인 조건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먼저 호감을 가지고서 그러한 감정을 전제로 하고 나머지도 봐줬으면 하고 바랬던 것 같다.
아마도 대부분의 남자들이 남자3호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남자3호: "내가 가진 것 때문에 나를 선택하기보다는 당신을 믿고 살면 살아갈 수 있겠다는 그런 확신을 가져주길 바랬어요. 경제적인 부분은 지금 가진 것일 뿐이지 미래에도 가질거라고 확신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여성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여자3호와 같이 재산 상황을 공개하길 원하고, 그러한 조건도 남성이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일부라고 생각을 한 채 묻기를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결혼의 조건에서 사실 이러한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나 '현실적인 조건'들은 서로 대립적이고 양립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둘 다 어느 정도 상대방의 가치관에 충족이 되어야만 하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치게 되면 뜻하는 바나, 마음 먹은 바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이다.
여자3호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내내 시종일관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였다.
여자3호: "사랑으로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근데 있던 사랑도 빼앗아가는게 현실적인 문제더라..."
여자3호는 현실적인 문제만을 따랐더라면 감정평가사인 남자6호게 마음이 가는 것이 맞았겠지만, 마음으로 끌리는 것은 남자3호였다는데서 갈등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완벽한 존재를 만나기란 힘든 것이다.
그렇기에 불완전한 존재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는 것도 불완전할 수밖에는 없다.
불완전한 사랑을 완전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소중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남자3호도 너무 성급한 결정을 했다 보여지고, 여자3호도 지나치게 한 쪽에만 치우쳐서 남자3호를 판단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결과적으로 남자3호와 여자3호를 갈라 놓은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남자3호가 말한 것처럼 호감도 아니고, 경제적인 문제도 아닌 가치관의 문제라 보여진다.
그렇기에 그 선택에 있어서의 남자3호와 여자3호의 신중함을 탓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남자3호와 여자3호가 tv 속이 아닌 현실 속에서의 남자와 여자 사이에 놓인 문제들을 가진 당사자들이라고 생각할 때 시청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보여진다.
그렇다면 적어도 남자3호나 여자3호와 같은 선택을 하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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