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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사인회 논란 후폭풍,유명인들에게 SNS가 독이 되고 있는 이유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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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일으킨 배우 교체 당연?

뮤지컬배우 백민정이 페이스북을 올린 글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공식사과하였으나 백민정이 나오는 뮤지컬은 더 이상 보지 않겠다며 등을 돌린 여론의 힘에 밀려 출연하고 있던 <두 도시 이야기> 마담 지파르지역에서 다른 배우로 교체되었다.



공연을 하는 문화계 사람들이건, 연예계건, 스포츠계건 상관 없이 얼굴이 알려진 혹은 대중들에게 얼굴을 노출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SNS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적인 측면이 많다.

최근 기성용 선수의 SNS사태에서도 보았듯이 설사 매우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하면서 SNS를 통해서 한 발언이 대중에게 노출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발언에 대한 매우 무거운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1차적인 책임은 본인의 소양부족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설사 맘 속에 그러한 생각이 들더라도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누차 강조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언론들은 파파라치 이상의 정보수집력을 가지고 있다.
연예병사가 폐지되기까지 누군가의 제보를 받았다 하더라도 이를 방송을 통해 보도되기 전까지는 특종을 노린 굉장한 잠복기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교적 유명인이 아닌 백민정의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 되기 전까지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떻게 관심을 가졌겠는가 말이다.

지나치게 엄준한 도덕적 잣대, 집단이성 과연 이성적인가?

백민정이 잘못을 한 점은 분명 맞지만 그녀의 생계를 끊을 만한 잘못을 했는가는 또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배우교체가 이번 일회성으로 그치게 될 것은 아니라는 점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백민정이 나온 뮤지컬은 이제 보지 않겠다고 하는 말은 그녀에게 무대를 떠나라는 말이나 진배없다는 이야기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인물이 그녀의 인기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며, 그녀의 생계가 어디로부터 유지되는지도 모른다는 정신자세를 꼬집는 것이 백민정 사인회 논란의 가장 합당한 잣대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그러한 잘못에 맞는 수준의 조치가 배우교체였느냐는 점에서는 과하단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연예병사폐지까지 이끌어 낸 인터넷공간 속의 '집단이성은 과연 이성적인가?' 묻고 싶어진다.
잘못을 했으니 너나 없이 돌멩이를 던지는 격이다.
그 돌멩이에 그 사람은 죽는 심정일 것이다.

결코 백민정을 두둔하고자 하는 글은 아니다.
이 사람 이름 오늘 처음 들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예외 없이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그리고, 분명히 밝히지만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들은 SNS를 지금 당장 폐지·삭제하라!
SNS를 통해서 좋은 글만 써서 순기능만을 이용할 자신이 없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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