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설, 결혼설 부인은 OK! 은혁과의 풍문 해명은 사적인 영역인 걸로~
아이유와 관련한 풍문에 대해서 MC들의 돌직구 화법과 함께 아이유의 솔직한 해명을 기대했지만 돌직구 화법은 사라지고, 아이유의 해명은 유체이탈 화법이어서 적잖은 실망을 한 방송이었다.
'긁어 부스럼'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질 내용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려 애궂은 안티팬만 양성하게 만들었다 생각된다.
아이유와 관련한 위 사진은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서 아이유의 동공에 있는 핏줄과 은혁 뒤에 있는 소파의 질감과 색깔, 아이유가 입고 있는 잠옷까지 굉장히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유의 해명 또한 이러한 네티즌의 생각을 뒤엎을 수 있을 만한 디테일한 해명이 필요했다고 보인다.
그것이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해명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은혁과 사귄다거나 결별을 했다거나 하는 식의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원하였지만 (만약 그러한 해명을 했더라면 차라리 쿨함으로 인해서 호감을 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그냥 '실수'였다고만 하는 것은 최초 사진이 유포되었을 당시 아이유 소속사의 입장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아이유 사적인 부분의 영역으로 남겨둬야만 하는 일로 되었다.
"해당 사진은 올해 여름 아이유가 아팠을 때 은혁이 아이유의 집으로 병문안을 와 소파에서 함께 앉아 찍은 것"이라면서 "아이유가 트위터 멘션을 작성하다 실수로 트위터에 연동된 사진 업로드 사이트에 사진을 올려 외부로 공개됐다" (아이유 소속사의 입장 멘트)
아이유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실수였다는 말을 100% 믿는다고 하더라도 (소속사 측의 보도와는 일치하겠지만...) 은혁 뒤의 소파가 병원의 소파가 아니라는 점, 병원에서 환자복이 아닌 잠옷을 입고 있었다는 점 등은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실수'라는 단어는 의도함이 없이 부주의로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인데, 사진의 유출 경위가 트위터라고 한다면 사진을 업로드하고 이를 유포하는 과정에서 아이유가 의도한 바 없이 '실수'를 했다는 것인데, 트위터를 통해서 사진을 업로드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실수'를 한 것이 있다면 아이유와 은혁의 위 사진과 관련한 여러 정황의 의혹에 대한 완벽한 해명을 할 자신이 없었더라면 아이유 본인의 말처럼 출연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출연을 한 것이 실수였다고 보여진다.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아이유-은혁의 사진 유출이 발단이 되어, '자작극설', '임신설', '결혼설'까지 파생되었다.
아이유는 '임신설'과 '결혼설'을 증권가 찌라시를 모방하여 퍼뜨린 최초 유포자에게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풍문에 대한 해명은 강경한 걸로 봐서 임신이나 결혼에 대한 의혹이 없어진 셈이다.
사건을 되짚어보면 '아이유 본인의 실수에 의한 SNS를 통한 사진 유포-자작극설-임신,결혼설'로 이어진 셈인데, 이 일을 거꾸로 되짚어보면 임신,결혼설(X), 자작극(X), 실수로 업로드함까지는 해명이 되었다 보여진다.
그런데,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아이유-은혁의 관계에 대한 정황은 아이유가 강력히 부인하지 않는 걸로 봐선 그러한 정황에 대한 생각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이다.
백번 양보해서 추후에 최초유포자에 대한 처벌 기사가 나와 다시 한 번 이 일이 이슈가 되었을 때 이 일에 관심을 가지는 팬들의 기대수준에 맞는 적절한 해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면서 기다릴 수밖에는 없는 것이 된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유와 은혁의 프라이버시 영역이므로 둘의 관계에 대해서 팬들 개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유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임에는 틀림 없다.
함께 출연한 다른 출연자들의 멘트가 별로 신경이 안쓰였을 정도로 아이유의 해명에 대한 지대한 관심만으로 끝까지 시청했을 정도였으니까.
인터넷 세상 속에서 스타라는 직업은 굉장히 피곤한 직업임에도 틀림 없다.
사적인 부분에 대한 영역임에도 대중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중들의 욕구에 모두 화답할 필요는 없다고 보인다.
어차피 대중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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