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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출연료로 살핀 살인적인 스타출연료와 출연료 선진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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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출연료로 살펴 본 살인적인 스타출연료와 출연료 선진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방송된 <땡큐>에서는 손현주와 보아가 출연을 하였다.
이 날 방송에서 이슈가 된 것은 <추적자>로 연기대상을 받은 손현주의 출연료에 관한 것이었다.

차인표: "SBS 연기대상을 받은 후 출연료가 인상됐느냐"

손현주: "출연료는 똑같다. 별로 달라진 것 없다"

스타급 배우,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손현주의 출연료는 왜 그대로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손현주 출연료로 본 연예인 출연료의 비밀과 스타급 출연자들의 살인적인 출연료에 대해서 합리적이고 선진화 된 출연료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손현주 출연료에 대해 궁금하다면 클릭 후 계속 읽어주세요

연기대상을 받은 손현주의 출연료는 얼마 정도일까?
일반인들에게는 공개가 되어 있지 않지만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바에 의하면 방송 3사는 '연기자 사례 기준표'에 의해 출연료가 책정된다.
총 18등급으로 나뉘며 1~6단계까지는 아역 등급이고 6~18단계는 성인 연기자에게 부여되는 등급제이다.
조연급, 원로, 아역 배우들은 이 등급제에 의해 계약된다.
아이돌 출신, 스타급 배우들은 회당 출연료에 의한 계약제에 의해 출연료를 책정한다.
즉, 출연료는 크게 등급제와 계약제에 의해서 출연료가 결정 지어지게 된다.
외주제작인 경우 출연료 상한선은 1,500만원(2010년 기준)이다.
그러나, 스타급 배우들에게는 이러한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는다.
(재방송: 출연료의 20%, 삼방: 출연료의 12%, 4방: 출연료 없음. 회상신: 출연료 50%, 영정사진 등 초상권 사용: 출연료의 30%)


얼마전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하여 김종학 PD의 자살로 인해 외주제작 환경 시스템의 폐단이 이슈가 된 바 있는데, 이 때 보도된 바에 의하면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의 회당 출연료는 2억 5천만원(사상최고)이었다.
필자가 스타급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살인적'이라고 한 데는, 보통 방송 3사 드라마의 경우 약 70% 정도(KBS 기준)가 외주제작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할 때, 드라마가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하고 호평을 받더라도 그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점과 함께 히트 드라마의 수익은 고스란히 스타급 배우들과 스타 작가들에게 가는 기형적인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를 생태계에 비유하면 햇볕을 많이 받는 윗부분의 잎들만이 살고, 이들에 가려진 음지의 식물들은 모두 죽어나가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구조라는 말이다.
스타들은 고액의 출연료와 더불어 드라마가 히트치게 되면 출연료 못지 않은 CF 출연료 등의 부수익도 생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는 더욱 격차가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연기대상을 받고 주연급배우로 성장한 손현주의 출연료에 변동이 없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손현주의 출연료는 회당 600~8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해가 안되는 손현주의 출연료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계약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등급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기대상 이후에도 출연료에 변동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점 때문이 아닐까?)


모든 연극인들이 그렇듯이 손현주 또한 연극인으로 활동할 때를 회상하면서 지금도 고생하는 연극인들이 많은데 자신이 고생했다고 하면 큰일날 소리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현주: "남의 돈 1000원을 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지 알았다"

손현주라고 해서 똑같은 일을 하면서 좀 더 많은 출연료를 받고 싶은 욕심이 없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손현주 출연료에 담긴 비밀은 합리적이고 건전한 출연료 시스템을 위한 솔선수범을 하고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단지 필자의 생각에 그칠 지도 모른다.)

대본 수정(쪽대본)으로 한 컷을 얻기 위해서 밤샘 촬영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고생을 모르는 바 아니다.
기껏 촬영을 마치고 나서 출연료가 미지급 되는 문제 또한 그렇다.
드라마 한류에 걸맞는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인 이런 방송 외적인 시스템이 개선되길 바라며,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방송 작가나 관련 스텦들이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시는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길 바래본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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