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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강 인종차별,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는 이유
줄리엔 강과 리키 김은 <라디오스타>에 출연을 하여 혼혈로 자란 유년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혼혈로 자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 적이 있다.
언뜻 들으면 외모가 우월한 줄리엔 강과 리키 김이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의 동생으로 알려진 줄리엔 강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키 김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
줄리엔 강은 어머니의 모국인 프랑스 태생인데, 프랑스와 캐나다를 오가면서 자랐다고 한다.
인종차별이 비교적 덜한 나라들인데도 줄리엔강은 '강'이라는 이름 때문에 중국인이라는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줄리엔 강: "남들의 말에 바뀌면 안 된다. '그래, 내가 혼혈이야'라고 인정하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줄리엔 강은 자기정체성을 극복하는데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하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몸속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때문에 어릴 적엔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줄리엔강과 리키 김은 한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스타> 방송을 보면서 그래도 줄리엔강과 리키 김은 백인혼혈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만약, '줄리엔 강과 리키 김이 백인혼혈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전제를 쉽게 인정한 사람이라면...
이것은 두 사람으로 봐선 좋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비해 볼 때 국내의 다른 혼혈들에게는 또다른 차별로 다가올 수 있음이다.
호주의 유색인종 차별 운동인 '백호주의(白濠主義)'와는 또다른 의미의 백인을 좋아하는 '백호주의(白好主義)'가 우리나라에 없다 하지 않겠다.
줄리엔 강: "혼혈인으로 자라면서 어렸을 때 많은 차별 대우를 겪었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이 부족했었다. 많은 혼혈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줄리엔 강이 직접 경험하였듯이 자기 정체성을 극복하는 자신감도 중요하겠지만 혼혈인들을 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회적인 배려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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