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에 생긴 차원의 문을 통해서 외계 괴수 카이거가 등장함으로 인해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로봇 예거가 탄생하게 된다.
로봇 예거는 우주의 지적 생명체 로봇인 <트랜스포머>와는 달리 인간의 신경계를 연결하여 탑승, 작동하는 거대로봇이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퍼시픽 림'(태평양의 해면)의 의미나 해저가 생긴 위치가 굳이 일본에 가까운 태평양인 이유는 일본의 원자력 사고로 인한 오염수 누출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선지 <퍼시픽 림>에 등장하는 괴수 카이거는 일본 괴수영화 <고질라>와 분위기가 매우 흡사해 보이기도 하다.
'카이주'라는 단어 자체도 일본어의 '괴물'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이라고 한다.
<퍼시픽 림>은 여자 주인공도 일본 배우인 키쿠치 린코를 기용하였고,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작품치곤 의외로 왜색이 짙어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은 실패하였지만 로봇이나 괴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영화라 보여진다.
영화 본편보다 영화 외적으로 매니아들이 즐기기에 좋을 만한 꺼리들이 많다고 할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덕후들이 많은 일본에서는 예거나 카이주들의 피규어들이나 프라모델들이 벌써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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