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3천만원, 한승연 눈물, 유이 루머해명 연예인의 멍에
김구라의 합류로 인해 '화신'은 화요일 밤의 '라디오스타'에 대적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풍문으로 들었소 코너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진 적이 없었던 유이의 대기업 회장 스폰서 루머를 다루었고, 이러한 시도는 '화신'의 저조한 시청률을 높여보려는 포석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봉태규는 이 유이의 풍문에 대해서 물어보기가 꺼려졌다고 했었는데, 유이가 "정말 말하고 싶었다"면서 제발 물어봐달라고 직접 스폰서설 루머를 끄집어내게 하였고, 이에 대해 해명을 했다.
"내 이름을 검색해보면 '유이 스폰서'가 뜬다. 나에 대해 대기업 스폰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어디에 나가서든 확실하게 말하고 싶었다"
"내가 접대를 하는 듯한 합성 사진도 있던데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어느 날은 친구의 측근까지도 내 친구에게 '유이에게 대기업 스폰서가 있다더라. 너만 모르는 거야'라고 말했다더라"
유이의 스폰서설과 이에 대한 루머 해명은 지상파 방송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종류의 것이었다 보여진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가끔 살짝 언급하고 지나가는 정도였고, 장자연 사건처럼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 시사 프로그램에서 비교적 면밀하게 다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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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유이 합성 사진' 이런 단어들이 지상파에 떠오른 것은 '라디오스타'가 초창기에 선보였던 것과 같이 굉장히 실험적인 방송이었다 생각된다.
B급 문화 컨텐츠 전성시대라고 하는데, 이러한 단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아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경계가 보다 더 허물어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화신'이 생방송을 도입하면서 시청률 반전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런 방송 포맷보다는 양질의 B급 문화 컨텐츠로 무장하는 것이 시청률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이다.
왜냐하면, B급 컨텐츠 중에서도 성인 콘텐츠의 영역에 속하는 이런 것으로는 분명 시청률에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B급 문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화신'은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아이돌 게스트면 아이돌 게스트답게 그 연령층에 맞는 풍문을 끄집어내야 하는 것이 맞다 보여진다.
그래야만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다음은 김구라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기로 하자.
김구라는 아마도 자숙하는 동안 독설가의 이미지를 많이 접고, 독설가 이미지를 희석시키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
독설가로써 독보적이며 이로 인해 방송복귀가 되었지만 독설가 이미지를 갖고는 최정상의 MC로의 도전에는 한계가 있다 느낀 듯 하다.
그래서 독설은 자제하고 틈틈히 독설가 이미지와는 상반된 멘트를 하곤 하는데, '화신'에서 김병옥이 보증 때문에 빚진 이야기를 하자, 자신도 선배에게 3천만원을 빌려줬다가 못받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고교 선배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 그냥 그 선배가 어려우니깐 도와드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도 그 선배를 계속 만난다"
물론 방송에서의 김구라의 이미지와 실제 김구라의 마음 씀씀이는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방송에 보여지는 김구라의 이미지는 3천만원을 빌려주면 악착같이 받아낼 것 같은 이미지였다고 생각된다.
이런 모든 것이 연예인의 멍에라 생각하는데, '화신'의 하이라이트는 한승연의 눈물이었지 싶다.
이미 '라디오스타'에서 구하라와 강지영이 태도논란과 눈물로 인해서 언론과 누리꾼들에게 '아마추어'라고 비난을 받았던 터라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꾹누르면서 제대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면서 꾹 참은 눈물이었다 보여지는데, 정말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한 욕을 손 편지로 보낸 안티팬이 있었다. 진짜 팬인 것처럼 예쁜 편지 봉투에 악의적인 욕을 담아 1년 이상 꾸준히 보냈다. 선물처럼 과자들과 함께 온 욕 편지도 있었다"
"남자 아이돌과 숙박업소에 가서 즐긴다더라는 터무니 없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나보다 가족이 그런 루머를 들으며 가슴 아파하는 것이 힘들고 화가 난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인데 이렇게 감정을 누르면서 사니 연예인들 중에 우울증 같은 증세가 많은 것도 이해가 간다.
이에 김병옥은 "가치 없는 말에 상처 받지 마라."면서 한승연을 위로하고, 안티팬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정말 가치 없는 말에 상처 받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되는 것이 연예인이란 직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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