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애시청자들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프로그램의 수명은 다하고 있다 보여진다.
그리고, 현재의 시청률에서 크게 약진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가까운 시기에 폐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폐지가 될 때 되더라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후속프로그램의 선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릎팍도사'폐지에서 보듯이 섣부른 프로그램의 폐지는 자충수가 될 수가 있다.
현재 예능계는 유재석 1인 체제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 하다.
강호동 유재석 2인체제 때처럼 둘을 어느 프로그램에 가져다 놓아도 되었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 강호동 유재석을 갖다놓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기대하는 시청률이 나오리란 법은 없단 얘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만한 방송 컨셉이다.
그런 면에서 추석 특집 방송으로 좋은 호응을 보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유력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3부작으로 방송되었던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보면 크게 무리가 없어보이기는 하다.
그러나, '1박 2일' 시청자들을 포섭할만한 매력이 있는지는 다른 얘기라 본다.
프로그램이 교체될 때 제작진이 기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체는 바로 기존 시청자들을 포섭한 채 새로운 방송 포맷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 들일 수 있는 것일 것인데 그러한 면에서 보자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방송 컨셉은 '아빠, 어디가'와 유사한 포맷이라는 것에서 방송 컨셉이 겹칠 수 있다.
요즘 예능의 트렌드인 '가족'이란 트렌드에는 부합하지만 방송 컨셉이 겹치는 것은 불안정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시청률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다.
지금의 '1박 2일'처럼 프로그램의 브랜드에 기대어 프로그램이 끌려나가는 듯한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KBS 예능이 옛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킬러 컨텐츠'가 절실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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