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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K팝스타3 합류, 기대반 우려반인 이유
보아가 연예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 K팝스타의 심사위원을 하차한 것은 잘한 것이라 생각된다.
'K팝스타'는 SM·YG·JYP의 3대엔터테인먼트사의 공개오디션 성격을 띠고서 탄생하였다.
현재 시즌2까지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인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방예담들의 소속사 선택을 보면 SM이나 보아의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 보여진다.
실속은 실속대로 못차리고 이미지의 추락만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나마 보아였으니 이런 이미지 추락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왔다.
만약 시즌3도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왔다면 SM에 대한 비난은 극에 달했을지도 모른다.
유희열의 합류로 인해 K팝스타의 기존 3대 엔터테인먼트사 위주의 방송 포맷이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사실상 YG와 JYP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유희열의 K팝스타 합류 소감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 회사는 대형 기획사와 같은 시스템이 없고 두 사람(양현석, 박진영)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체제와 육성체제가 잘 돼 있는데 안테나뮤직은 음악을 만들 때 뭘 얘기 해본 적이 없다. 자유방임적이다. 식당도 없고 안무실도 없다. 우리 회사는 지하에 단칸방 같은 곳에 작게 있어서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처럼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희열의 이 말을 듣고 우승자나 준우승자가 안테나뮤직과 계약을 맺기를 바랄 수 있을까?
유희열의 K팝스타 합류는 기획자로써 합류했다고 보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유희열이 양현석이나 박진영과 같이 기획자로써 성공한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획자로써의 시험무대라고 보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유희열이 합류하게 된 배경은 뭘까?
현재로써는 단순하게 방송 포맷의 변화에 일조해주길 바라는 것 정도가 가장 타당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사실 보아의 하차 소식이 들려오기 전까지는 올해 K팝스타 시즌3는 SM의 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유희열의 K팝스타 합류는 본래의 방송 취지를 살리는 것이라기보다는 K팝스타가 시즌제를 유지하기 위한 활력소가 되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공기반 소리반 등등 심사위원들의 식상해진 멘트에 유희열의 입담은 분명 그러한 제작진의 의도에 일조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SM의 하차로 인한 비난은 유희열에게 쏟아지게 될 가능성도 크다 생각된다.
K팝스타 시즌1(최고시청률 17.6%), K팝스타 시즌2(최고시청률 19.3%)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K팝스타 시즌3의 시청률 향배에 따라 SM의 하차와 유희열의 합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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