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네 이웃의 아내 1회 선공개, 지상파 드라마가 심심해지는 이유 |
염정아, 신은경, 정준호, 김유석, 윤지민, 이세창, 양진우, 김부선, 정한용 등이 출연을 하는데, 선공개 되는 방송을 보는 느낌은 뭐랄까...꼭 영화 시사회를 보는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영화를 미리 만나본다는 그런 기쁨처럼 방송 전의 프로그램을 미리 보는 기쁨이 있는 듯 하다.
'네 이웃의 아내' 1회는 신은경-정준호 커플과 염정아-김유석 커플이 나오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된 이들 커플들은 상당히 대조적인 측면이 있는 커플들 같다.
염정아-김유석 커플은 광고사의 오피스걸과 의사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직장생활을 하는 커플이고, 정준호-신은경 커플 중 신은경은 전업주부이다.
광고사에 다니는 염정아의 캐릭터는 굉장히 활발하고 표현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는 반면, 신은경은 남편의 내조를 하며 남편을 하늘처럼 공경하는 듯 하지만 뒤에서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쌓일대로 쌓여 있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같다.
결혼생활이 오래된 부부는 여자와 남자라는 타이틀 이전에 '남편'과 '아내'라는 이름으로 규정지어지게 된다.
결혼 전에는 매력이 넘치던 이들이었건만 '남편'과 '아내'라는 존재는 그 매력이 퇴색되어버리는 이유가 뭘까?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아니면 너무 익숙해진 생활과 돈버느라 반복되는 생활에 찌들려 버린 탓일까?
염정아와 친구인 이혼녀 윤지민은 이런 식어버린 남편과의 관계에 아줌마토크로 거침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9금토크로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줄다리기 한다.
그러던 중 염정아의 옆집에 살던 부부에게 급작스런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금슬 좋기로 좋기로 소문난 이들 부부가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부인을 죽이게 된 것.
보통 지상파였다면 살인사건까지는 가지 않았을텐데 이 드라마는 그런 시청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야 만다.
'네 이웃의 아내'라는 제목을 음미하여 보면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십계명이 연상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신은경-정준호 커플의 이사는 마치 이런 불륜 코드에 불을 지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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