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지배하는 자이자 외계에서 온 우리의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김수현(도민준)과 슈퍼스타 전지현(천송이)이 제대로 붙었다.
이미지메이킹을 위해서 천송이의 하루를 찍으면서 캠퍼스 생활을 하는 천송이를 밀착 취재하는 도중 도민준이 낸 리포트를 베껴쓰고, 짤라내기,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여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천송이의 매니저의 얘기와는 달리 도민준의 조목조목한 반박에 취재진이하 전학급생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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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만취연기, 조선욕 하는 외계인 VS 술취한 지구인 승자는?
연예인의 논문표절을 우화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천송이가 '천송이의 하루'를 시작하면서 피부 비결을 묻는 질문에 프로포폴을 언급한 것을 보면 아마도 맞지 싶은 생각도 든다.
천송이: "특별한 건 없어요. 잘 웃고. 잘 먹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비타민 하고 오메가3를 애용해요"
"아, 그리고 프로포폴 애용하고요. 정말이지 효과가 짱인 것 같더라고요. 몸이 날아갈 것 같으니까 기분도 좋아지고요"
천송이는 레포트는 0점을 맞고, 사과 한 쪽으로 다이어트를 하지만 욕을 많이 먹어서 배부르게 된 사건이었다.
여기에 천송이는 뒷끝까지 작렬하여 옆집에 사는 도민준에게 만난 김에 따질 것은 따져야겠다면서 따지려다가 되려 조선욕을 선사(?)받고 얼빵해진 표정으로 자신이 욕을 들었는지도 모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만다.
천송이 "아까 내가 학교에선 당황해서 할 말을 제대로 못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면 자다가 발차기를 하는 성격이라 마주친 김에 좀 하면 좋을까 싶은데?"
천송이가 시비를 걸며 나이를 묻자 도민준은 나이를 말해야 되는건가 물으면서, 천송이의 건방진 태도에 조선욕을 하며, 그 욕의 어원을 설명해줬다.
물론 천송이는 못알아 듣는 듯 했지만...
도민준: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고종 13년이 병자년이었는데, 그해가 몹시 가물어서 조선팔도 방죽이 다 말라붙었다. 그걸 보고 사람들이 건방죽이라 했다"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이라는 말은 '건방지다'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도민준은 천송이를 주제도 모르고 날뛰면서 건방지다고 알려준 것이다.
자신의 나이가 400살이 넘으니 갓 30살 천송이가 건방져 보이긴 할 터이다.
400살 먹은 외계인 도민준은 천송이가 옆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젠 술취한 지구인까지 상대해줘야 했다.
술에 취한 천송이는 자신의 집인줄 알고 도민준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꿋꿋하게 눌러대면서 심지어는 "열려라 참깨!"까지 외친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니 열리긴 열렸다.
이를 보다 못한 도민준은 문을 열고 천송이를 다시 상대해준 것이다.
오감이 7배나 인간보다 발달한 도민준이니 얼마나 시끄러웠을까~
천송이: "어! 이 조선 욕쟁이, 왜 우리 집에 있는거냐. 나한테 빵점 주고 망신 주니까 좋냐....찌르면 퍼런 피가 나올 놈. 자선냄비에 씹던 껌도 안넣을 시키~왜? 너만 조선 욕 할 줄 아는 것 같냐.이 병자년에 죽빵을 날릴…"
전지현 만취연기에 방점을 찍는 찰진 대사이자 조선욕하는 외계인 도민준의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이라는 대적하는 술취한 지구인의 씹던 껌과 죽빵이었다.
더 재밌는 것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처럼 도민준과 천송이의 이상형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도민준은 이상형은 없지만 딱 싫어하는 여자가 한명 있다고 천송이를 빗대어 말했고, 천송이는 어릴 적 만났던 도민준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는 듯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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