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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대상 수상이 지닌 두가지 의미
'2013년 KBS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개그콘서트'가 받았고, 연예대상의 영예는 김준호가 받았다.
김준호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았는데, '2013년 KBS연예대상'은 '개그콘서트'의 날이었다고 해도 될 듯 하다.
[김준호 연예대상 수상소감]
"너무 감사하다. 모자라다고 생각했고, 후보에 있는 것만으로 창피했다"
"존경하고 내로라는 선배님과 함께 후보에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중학교 때 심형래 선배님을 보려고 KBS에 왔다가 쫓겨난 적이 있다. 경비아저씨에게 복수하려고 개그맨이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은 이미 이뤘고 그 이상을 이룬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 모자라다고 생각했고, 후보에 있는 것만으로 창피했다"
"존경하고 내로라는 선배님과 함께 후보에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중학교 때 심형래 선배님을 보려고 KBS에 왔다가 쫓겨난 적이 있다. 경비아저씨에게 복수하려고 개그맨이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은 이미 이뤘고 그 이상을 이룬 거 같다"
'2013년 KBS연예대상'은 씨스타, 트러블메이커의 축하무대와 더불어 김민경의 '24인분이 모자라'의 충격적인 퍼포먼스, 이영자의 사자머리 드레스, 뿜엔터테인먼트의 코너를 응용한 대상후보 소개가 볼거리였다.
특히 '24인분이 모자라'나 '뿜엔터테인먼트' 등은 '개그콘서트'가 왜 최고의 프로그램인가를 유감 없이 보여준 무대이기도 했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1박 2일 시즌3'의 다작을 하고 있고, 시청률 기여도에 있어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이영자 등을 제치고 수상을 하였다 보여진다.
김준호의 연예대상 수상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첫째는 2011부터 이어진 '개그콘서트'의 인기가 식지 않는 한 이러한 KBS예능의 중심축은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아마도 내년에도 KBS 예능은 '개그콘서트'에서 그 힘의 원천이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중에 김준호가 '1박 2일' 시즌3 멤버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반등을 보임에 따라 '1박 2일'에 대한 내년도의 기대감 혹은 성장성에 베팅을 했다 보여진다.
어차피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와 같은 네임 벨류에 따라 시청률이 좌지우지 되는 시대는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어제 'KBS연예대상'에서의 투표 결과를 보면 KBS 예능에서 '개그콘서트'의 위치는 35%가 넘는 투표를 받아내어, 12%의 동률을 받은 '해피투게더 시즌3'나 '1박 2일 시즌3'의 두 프로그램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투표를 받아냈다.
이 중 재밌는 것은 '1박 2일 시즌3'가 막판에 '해피투게더 시즌3'를 따라잡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1박 2일 시즌3'의 KBS 예능의 위치가 올해와는 달리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내년도의 시청률의 향배에 따라 내년도 'KBS연예대상'에서 좋은 결과를 예약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을 '1박 2일 시즌3' 앞에 배치해 놓은 점도 다분히 전략적인 배치라고 보여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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