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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로그

쇼퍼홀릭: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0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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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6>
당첨이벤트명: 조선닷컴
당첨경품: 쇼퍼홀릭: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12000원)
독서방법: 속독
쇼퍼홀릭: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소피 킨셀라 (황금부엉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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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았을 때 포장을 뜯으면서 어떤 책이 들어 있을까?
두근두근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고, 책 표지를 보면서 와우~하면서 감탄사가 절로 날 만큼 책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
영화 쇼퍼홀릭의 포스터가 책 표지에 그대로 사용되었고, 두터우면서도 일반 책보다는 사이즈가 약간 작아서 손에 꼭 들어오는 점도 맘에 들었다.
한마디로 책이 좀 여성스러웠다.

시사회를 신청했었지만, 시간이 맞질 않아서 당첨된 시사회를 포기해야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오히려 영화보다 책으로 먼저 접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이 있었다.

주인공 레베카는 신상품, 쇼핑, 새 것 등에서 내가 이 책을 받았을 때 잠시 느꼈던 새 것에 대한 기쁨을 즐기는 사랑스러운 여자다.
항상 거래 은행의 카드빚 청구서에 독촉당하지만 쇼핑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 
쇼핑이란 자신이 필요로하는 물건을 상점에서 사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자신이 필요로하는'이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레베카처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명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꼭 필요한 물건들만 쇼핑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본인은 후자의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다.(아니 어쩌면 필요로 하는 것도 최대한 지출을 억제하는 그런 짠돌이일수도~)
레베카는 경제지의 기자가 직업인 그런 여자다. 겉모습만 보면 능력 있고 무척이나 매력적인 여자이지만, 사실은 경제와는 담을 쌓은 경제관념이 제로인 여자이고 관심사는 오직 쇼핑이다.
그리고, 나와는 소비 성향이 완전히 정반대인 사람이다.
과소비, 명품족, 된장녀......뭐 이런 그룹에 속하는 그런 쇼핑중독자다.
본인이 버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큰 그런 여자다.
자신에게 필요가 없는 물건일지라도 충동구매를 하는 그런 여자다.

그런데, 나와는 정반대인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지고 싶은 일차원적인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그런 모습이 나 자신을 억제하고 갖고 싶어도 참자 하는 나의 모습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남들의 시선에 유독 민감하다.
김밥,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커피는 스타벅스의 상표가 붙어 있는 커피를 마시는 심리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여성들의 그런 심리 이면에는 약간의 허영심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허영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 있는 남자를 선호하는 심리도 이해가 된다.

이 책 <쇼퍼홀릭>은 쇼핑을 할 때의 그러한 여자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체가 매력적이어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기가 싫어지는 참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면서 영화화가 된 책인데, 영화화가 된 이유는 아마도 그러한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문체들이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추측을 해본다.

최근 들어서 성공학, 자기계발관련 도서를 많이 읽고 있다가 그런지 몰라도 너무너무 재미 읽게 읽은 책의 하나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보다 책이 더 재밌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쇼퍼홀릭: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는 쇼퍼홀릭 시리즈의 1권 2권을 개정 합본한 책이다.
즉, 쇼퍼홀릭 시리즈의 1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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