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발마녀전 7회, 깊어지는 은원관계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아는 탁일항은 하악화(곽진예)를 친동생일 뿐이라면서 선을 긋고 달랩니다.
하악화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탁일항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지는 것이 싫어 탁일항의 말을 받아 들이기 싫지만 받아 들이게 되지요.
연예상을 좋아하는 악명가(번소황)은 탁일항을 유인해내어서 그와 결판을 보려고 합니다.
무림인들의 마음은 선과 악, 좋고 싫음이 비교적 분명하고 명쾌하여 때론 어린아이처럼 단순호쾌한 듯 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연예상이 나타나 탁일항과 악명가의 부질 없는 싸움을 말리죠.
한편 연예상은 옥나찰로 변장을 하고 나찰령을 빌어 철가장 장주 철비룡에 대한 척살령을 명월협 수하들에게 내립니다.
여기에는 금의위 천호대장인 악명가도 참가하게 되지요.
악명가가 이 일에 개입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연예상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더욱 클테지만 말이죠.
하악화는 이런 명월협의 비밀집회를 엿듣다가 사로 잡히게 됩니다.
탁일항이 명월협을 구해준 일이 있어서 하악화를 함부로 죽이지 못하게 하는 구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탁일항과 하악화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꼈던 연예상은 하악화를 죽이려 하죠.
여기에 탁일항이 불현듯 나타나고 하악화를 죽이려면 자신을 먼저 죽이라고 하며 한판 설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 때 황엽 도인과 무당 사대제자가 등장하여 탁일항에 힘을 더합니다.
일촉즉발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무당의 대제자인 경소남이 구낭을 인질로 삼게 되고, 하악화와 서로 인질을 교환하면서 일을 잘 마무리하려던 찰나......
일에 마가 끼이려는지 싸움을 말리려던 구낭이 경소남의 검에 찔리게 되면서 결국은 구낭이 목숨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마네요.
사람의 일이란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탁일항의 명월협을 위기에서 구해줄 때만 해도 탁일항과 연예상의 아름다운 인연이 좋게 흘러갈 듯 하였지만 구낭의 죽음은 경소남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추측이긴 하지만 고수 반열에 드는 경소남과 구낭이 이처럼 어이 없게 죽임을 하고 당하게 되는 이유에는 뭔가 비밀이 있는 듯 싶네요.)
자신을 어릴 적부터 키워온 보모인 구낭의 죽음 앞에서 철비룡에 대한 척살령을 내린 이유가 옥나찰의 죽음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 구낭은 눈을 감을 때까지 연예상을 걱정하면서 경소남에 대한 복수심을 거두고 탁일항과 잘 지내라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구낭의 말에 의하면 연예상이 보름달이 뜰 때 공력이 증폭되는 현상은 아마도 어떤 무공을 운기행공하다가 주화입마에 걸린 듯 한데 그 무공은 아직 어떤 무공인지 알려지지 않았네요.
기를 운용하여 공력을 쌓는 무공. 무협소설에서는 무술의 종류에 따라 운기행공의 방식도 각기 다른 것으로 되어 있다.
주화입마(走火入魔)
운기행공을 하다가 외부의 충격을 받거나 심마에 빠져 마경에 접어든 상태로 기를 통제하지 못하여 기의 순환이 역류하거나 폭주되는 상태.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구낭의 죽음 앞에 오열을 하는 연예상.......
그녀는 구낭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경소남에 대한 복수심으로 바꾸면서 경소남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죠.
그러나, 이미 탕호루를 볼 때마다 탁일항이 떠오르는 연예상이 과연 경소남을 죽이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사람을 기억하는 것보다 사람을 잊는 것이 더욱 어렵다는 탁일항의 말은 연예상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한편 탁일항은 철비룡을 쫓기 위해서 철가장에 잠입했다가 정체불명의 인물의 뒤를 쫓습니다.
불구였던 이사람은 이제 서서 걷어다니기까지 하네요.
이 인물의 정체는 반전이라면 반전일 듯 합니다.
'천랑검법'의 비급을 손에 넣은 철산호는 금의위가 통째로 빌린 객잔에 들어 요기를 떼울 요량이었지만 시비가 붙는 것이 싫어 객잔을 나가려 합니다.
그렇지만 철비룡이 철산호를 발견하게 되었고, 시비가 붙어 철비룡은 천호대장 악명가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혼란을 빌어 철산화는 '천랑비급'을 객잔의 한켠에 숨겨 놓는데 성공하고, 철비룡인 줄 모르는 악명가는 철비룡을 쫓지 않죠.
이 철비룡이란 인물로 인해서 은원관계가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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