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외국어 터득, 외국인 억양 증후군이란?
호주 벤자민 맥마흔은 2012년 교통사고 이후 혼수상태를 일주일 겪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깨어난 이후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배운 것이 다였다던 맥마흔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신기한 증세를 '외국인 억양 증후군'이라 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
1907년부터 처음 알려졌으며, 1941년부터 2012년까지 100여년 간 61차례 학계에 보고됨.
2차 대전에 머리에 충격을 받은 노르웨이 여성이 갑자기 독일식 억양을 쓰게 된 경우가 첫 사례.
사진출처: 벤자민 맥마흔 페이스북(Benjamin Mcmahon)
교통사고 이후 벤자민 맥마흔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유창한 중국어를 하게 된 까닭에 중국 상하이 대학에 진학을 하며, 중국 TV 방송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벤자민 맥마흔과 같이 외국어 억양 증후군과 관련한 사례 몇 가지와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례 1. 영국 플리머스의 사라 콜윌(Sarah Colwill)
2010년 3월 7일 극심한 편두통을 앓고 난 후 중국식 발음을 가진 영어 발음을 하게 됨.
사례2. 영국 버밍험 데비 로이스턴(Debie Royston)
독감으로 여러 번 발작을 일으킨 이후 프랑스어 악센트를 가진 영어 발음 사용.
사례3. 미국인 캐런 버틀러(Karen Butler)
치과치료 후 아일랜드 말투를 가지게 됨.
뇌신경학자 테드 로웬코프의 소견
'외국어 억양 증후군'은 뇌졸중, 머리 외상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뇌 조직관련 질병으로 인한 뇌 손상의 결과로 추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환자마다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르다.
사례4. 캐나다 샤론 캠벨 레이먼트(Sharon Campbell-Rayment)
2008년 승마를 타다 낙마 하면서 머리를 다쳐 이후 아일랜드 억양과 스코틀랜드 사투리를 하게 됨.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뇌신경학자인 테드 로웬코프의 소견처럼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라는 공통점으로 그 원인을 추정하고 있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는 희귀질환 같습니다.
우리 인체 중에서도 아직 뇌의 신비는 다 밝혀지지 못한 상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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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노메논'을 보면 정체불명의 섬광을 맞고 천재가 되는 이야기가 있죠.
'리미트리스'나 최근 개봉한 '루시' 등도 인간의 뇌가 100% 가동하게 된다면 인간의 잠재된 능력이 촉발되어 초능력을 발휘할 것이란 상상에 바탕을 둔 SF 영화입니다.
과학이 아주 많이 발달을 하게 되고, 인간의 뇌 부문에 대한 연구가 그 신비를 푸는 날이 오게 되면 불가능하리라 생각되었던 모든 일들이 실현가능할 날이 도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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