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964회)
윤원희(故 신해철 아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저희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으니까 우선은 그게 잘 밝혀졌으면 좋겠고요 그런 마음이라서 제대로 다 여쭤봐 주셔도 되고요.
제가 욕먹는 건 사실 각오하고 찍는 거라 사람들이 더 많이 보고 더 그래서 더 많이 알고..."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되게 생명의 은인인 사람이고 저한테 하늘이었고 저한테는 날개 같은 존재이었는데...
남편이 떠나니까 저는 그냥 날개를 잃은 새?
다시는...
다시는 날지 못할 거 같은 그런..."
"당시 남편은 이제 남자친구였지만 많이 안심도 시켜주고 그게 (암이) 뭐 대수로운 일이냐 네가 살아있으면 됐지"
*윤원희씨는 갑상선암과 림프암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대철: "전혀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죠.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도 바로 이 사무실인데 여기 와서 저랑 얘기도 했었고 멀쩡히 걸어 다니던 사람인데 그러니까 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 이게 평소에 뭐 특별히 무슨 지병이 있던 사람도 아니고..."
김중만(사진작가): "아 죽겠어요. 그냥 차라리 아팠다고 그러고 형 지금 나 힘들고 그랬으면 내가 조금 (마음이) 편할 수가 있는데 이게 전혀 다른 상황을 내가 지금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당일]
윤원희: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저랑 시댁 쪽 친척분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식사를 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S병원 가게 된 이유]
고 신해철 매니저: "일단 환자로 갔을 때 자기를 잘 알고 그렇게 해서 신뢰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오랫동안 그래도 주치의처럼 몸을 맡겼던 사람이니까?
고 신해철 매니저: "네.", "저한테 조금 기회가 많이 있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어떤 기회요?
고 신해철 매니저: "다른 병원에 모시고 갈 수 있는"
고 신해철 매니저: "(강 원장이) 복강경(수술)은 간단한 거니까 보통 통상 환자들은 하루만 입원해 있으면 그 다음날 퇴원한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수술 임할 때 그렇게 큰 걱정을 안하셨겠는데요?"
고 신해철 매니저: "네. 그냥 간단하다고 하니까"
-10월 17일 오후 4시 40분 수술
-오후 8시경 수술 종료[의사의 말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5일째[통증을 호소하던 고 신해철...수술 병원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고 신해철 매니저: "침대에서 일어나셔서 토할 것 같다고 그러셔서 화장실에 모셔다 드렸고 그러고서는 나가 있으라고 그래서 문을 닫아 드렸는데 한 1,2분 아무 소리가 안 들리기에 문을 열었더니 힘 없이 누워계셨어요 바닥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발견하실 때 의식은 있었어요?"
고 신해철 매니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숨을 못 쉬겠어'인 거잖아요. 그게 안타깝고..."
-수술 10일째 복막염과 심낭염 및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사망
서상수(고 신해철 측 변호사): "수술 동의도 안 받고 위 축소 수술을 해버렸다 그런데 이 (위 축소 수술) 시술자가 그렇게 많지 않대요. 이제야 나온 이야기인데 국내에서 두세 명밖에 안 하고. 미국에서 이 수술을 이제 (막)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가 있고"
[고 신해철과 S병원 원장과의 관계]
서상수(고 신해철 측 변호사): "(신해철 씨가)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의사가 (위밴드 수술을) 하라고 권하니까 여기서부터(2009년) 이 사람 불행이 시작된 것 같아요"
[고 신해철이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 이유]
남궁연: "신해철 씨가 왜 유독 살에 대해서 집착하는지에 대해 제가 자세히 좀 설명을 드릴게요. 신해철 씨가 성대가 강한 가수가 아닙니다.
들어보시면 그렇게 굵은 소리가 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고음을 지를 때 목에 힘을 굉장히 많이 줘야 돼서 녹음할 당시에는 보통보다 한 10kg 정도 체중을 불려요. 왜냐하면 체중을 불리면 소리내기가 좀 원활해지는 면이 있거든요."
이현섭(넥스트 보컬): "체중이 있으면 더 나가고 몸에 힘이 실리니까 그만큼 더 파워풀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S병원 근무했었다는 간호사의 충격적인 제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셨어요?"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신해철 씨 (위) 밴드 제거할 때 제가 있었거든요"
"거기 (S병원)에서 일했던 경력 증명서를 저는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때 수술을 하다가 이것저것 꿰매야 될 일이 있어서 이제 복강 내로 바늘을 넣어서 (수술을) 하는데 그 바늘 카운트를 간호사들이 항상 하는데 바늘이 하나 이제 빈 거예요. 그게 안 보여서 그거를 한 1시간 정도 찾았던 걸로 기억이 나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찾으셨어요?"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다행히 다른 데 있었는데 찾았죠. 그래서 강 원장도 자기가 수술하다가 배 안에 빠트린 줄 알고 놀라서 그때도 뒤적뒤적 엄청나게 했거든요"
-2012년 고 신해철 위밴드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진행한 라디오 방송(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S병원 입원실에서 라디오 육성 진행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위)밴드 떼면서 멀쩡한 맹장 떼고 멀쩡한 담낭 떼고 이런 사람이 있었어요. 맹장 많이 떼고 그랬어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몇 건 정도요?"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꽤 있었던 걸로 기억나요 그래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1년에요?"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1년에 한두 건이 아니라 한 달에 몇 건씩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서"
강원장에게 위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 "수술 끝나고 나니까 이 사람이 하는 얘기가 여기 맹장인가요? 이거를 그냥 말없이 제거해 버렸어요"
윤원희: "쓸개가 없으면 고기 같은 거 소화 잘 안 되게 되면서 좀 육류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자기(강 원장)이 그냥 '쓸데없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떼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었어요"
"수술 동의서에 그런 쓸개를 제거하겠다는 얘기는 사실 없었거든요"
과거 S 병원 근무 간호사: "위밴드 (수술)했던 기록을 안 남기고 보험을 적용받으려면 염증이라고 하고 담낭 떼어버리면 그만이니까 복강경 수술 자체가 그게 밴드가 보험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강원장이 맹장 있는 사람은 맹장을 떼고 맹장도 없는 사람은 담낭을 떼고"
SBS 보도국 기자(고 신해철 의료사고 최초 주장하였던 기자): 지금 건강보험공단에서 (S 병원 측에) 최근 5년간의 맹장 수술 기록 즉 보험 처리가 된 맹장 수술 기록에 대해서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52건을 확보했는데 그 가운데 27건이 위밴드 수술과 맹장 수술이 같이 진행된 이런 사례를 발견해서 이게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해서 지금 현장 실사를 나가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p.s. 고 신해철 사망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부분 중 발췌하여 옮겨봤습니다.
법적 소송 중인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방송에 보도된 내용만을 옮기며 주관적 사견은 배제하였습니다.
이점 양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고 신해철 사망 사건에 대한 모든 의혹이 하나도 남김 없이 밝혀지길 희망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부제인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라는 소제목과는 달리 이 사건이 미스터리로 남지 않게 하는 것이 고 신해철님을 편히 보내드리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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