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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이라는 형용사적 의미와 '수상'한이란 명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해석이 될 수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김건강-엄청난, 김현찰-도우미, 김이상-주어영 이 세 커플들의 결혼 생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주가 되어 벌어지는 주말 연속극 <수상한 삼형제>
각 캐릭터들의 이름 또한 희화화 되어서, 그 캐릭터명들의 이름만으로도 참 재미가 느껴지는 드라마이다.
세 커플의 결혼 이야기
엄청난의 사기결혼이 이제 그 진실이 밝혀지게 되면서 김건강은 결혼생활 유지냐, 이혼이냐 하는 갈등의 고조를 가져오게 된다.
김현찰 도우미 커플의 대화부족과 부부생활 부족에서 오는 갈등은 동창회를 빌미로 그동안 참아왔던 도우미 자신의 억눌러졌던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게 되고, 김현찰은 이조차도 못마땅하게 느끼며 그 자리를 피한다.
김이상 주어영 커플은 그렇게도 원하던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갔지만 연애할 때와는 다른 결혼생활이 시작부터 그리 쉽지가 않음을 서로 느끼게 된다.
연애와 결혼 생활은 다르다?
"어쩜 이렇게 틀리니? 결혼하고 나서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주어영의 대사)
결혼은 당연히 연애할 때와는 다르다.
누구나 연애할 때처럼 결혼 생활을 하기를 꿈꾼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이 엄연히 경계가 있듯이 이 또한 쉽게 좁혀질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렇게 맘이 통하고,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김이상 커플이 티격태격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결혼은 '연애'의 연장이 아니라 '생활'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믿음과 소망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결혼은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남편을 존중하고, 아내를 배려하는 믿음이 밑바탕에 있으며, 함께 키워갈 꿈(소망)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김건강 엄청난 커플은 사랑은 있으되, 믿음 즉 신뢰가 무너짐으로써 결혼 생활에 크게 위기가 왔다고 할 수 있겠다.
김현찰 도우미 커플 또한 마찬가지 결혼 생활에는 남편이 짊어져야할 몫이 있고, 아내가 짊어져야할 몫이 있기 마련인데 이 생활에 지치다보니 서로를 믿고 배려하지 못함으로써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김이상 주어영 커플은 서로가 생각하는 사소한 바람들이 다르다는 것에서 오는 충돌이 신혼 첫날밤 거사(?)도 못치루고 티격태격하면서 기싸움을 하고 있다.
막장논란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난 그래도 지금은 KBS드라마가 좋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KBS드라마가 대세인 것은 기정사실이다.
왜?
재미가 있으니까.
공부의 신, 추노, 수상한삼형제......
시청자는 드라마를 볼 때 방송사를 보고 선택하지는 않는다. 방송사를 보고 선택하는 것은 뉴스이다.
적어도 난 그렇다.
뻔히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까 예상을 하고 있으면서도 드라마의 전개를 따라가며 시청을 하는 것도 연속극을 보는 재미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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