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빨간책방 104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회
박시백 화백
1964년 제주 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2003년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우수상
이동진 빨간책방 104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회는 지난 시간에 이어 박시백 화백을 모시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하는지, 조선왕조 27명의 왕중에서 역대 최악의 왕을 묻는 질문들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박시백 화백은 개인적으로는 선조를 꼽았습니다.
이동진은 인조를 꼽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선조는 왜란을 겪었고, 인조는 호란을 겪었고, 아들을 질투했던 공통점들이 있는데, 두 왕의 비교를 해보면 선조는 적어도 무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인조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3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할 수 있는데요.
왕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조선시대의 신하들의 중요한 정치력이었다는 내용이나, 조선 최고의 미녀는 누구로 기록되어 있나를 묻는 것도 재미가 있었지만, (박시백 화백은 장녹수 피부가 좋았다/장희빈 얼굴이 고왔다/중종 경빈 박씨 등을 언급) 사림의 등장과 당쟁의 시작이라는 부분에 접어들면서 나눈 이야기가 굉장히 뜻깊어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진: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인거잖아요. 사대부 입장에서는 너무 편하고 너무 좋은 나라인잖아요. 역모에만 휘말리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 심지어는 자기가 악행을 저지르더라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처벌을 받더라도 가볍게 처벌이 되는......"
박시백: "순조 때의 이여자(?) 사건은 조선 사회의 근본적인 병폐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닌가...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이 권리는 무한대로 있는데 반해서 이에 대한 의무는 너무나 협소하고 역모와만 연결되지 않으면은 거의다 관대하게 처리하게 되는...이것이 조선을 그렇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이동진: "최근에 힘을 가졌거나 권력을 가졌거나 혹은 돈을 너무 많이 가졌거나 심지어는 그걸 세습으로 ....그런 사람들이 보여주는 수퍼갑질들이 너무 많잖아요. 당장 머 최근에서 있었고......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왔고 무엇을 믿고 있길래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이런 판단이 들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 밑그림이 조선시대에 있는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때 사대부들이 어찌됐건 같은 인간이라는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에게 함부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런건데..."
신임자 이다혜 작가: "그리고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당시에는 신분이 세습되는 방식이었다 하면 지금은 부가 세습되는 방식을 통해서 누군가는 처벌을 받지 않고..."
박시백: "부에서 거의 신분화 되어가는..."
이 부분을 들으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조선왕조실록>의 반복된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조선시대를 벗어나 현재에 있어서도 반복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이야기는 500년 조선왕조의 과 뿐만 아니라 공도 짚고 넘어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마쳤지만 이들이 나눈 이야기들을 옮겨온 부분들을 보니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상처받을 용기> 작가 이승민 인터뷰
모두가 자기 편일 필요는 없다. 소모적인 관계에서 오는 상처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는 것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
소리가 나는 책
요네하라 마리의 수필집 <프라하의 소녀 시대>
→ 회사에서 왜 나만 상처받는가, 앵그리 사회 그 갈등의 원인과 해법
→ 이동진 빨간책방 103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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