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중국인들의 역사 발전 과정 속에서 중국인들의 '생각'이 어떻게 탄생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었는가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하는 힘'은 역사를 만들었다 보고 있죠.
인간이 존재한 이후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 중에 인간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세계4대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의 역사 속에서 중국인들의 '생각'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써 시대순으로 당시의 유행하였던 철학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주제인 '노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전과 불을 사용한 이후, 그리고 철기를 사용하기 전과 철기를 사용한 이후 등으로 나누며, 신체의 변화나 발달 구조를 설명하는 것은 역사의 시대순 배열에 따른 서술 방식인데,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중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인류가 진화론적으로 겪은 신체적 발달 과정 뿐만 아니라 '생각'과 '사유'의 내적 성장도 동시에 진행이 되었다는 진화론적 입장에 힘을 실어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극기복례, 무위자연, 공자왈, 맹자왈......
뭐 이런 시험에 나오는 그런 책 속에 죽어 있는 딱딱한 글자들의 나열이 아니라, 중국인들의 생각이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문명이 된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이러한 중국인들의 종교가 되고, 사상이 된 유교문화의 대표적인 노장사상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들과 비교하고 대조하는 방식으로 탐구하면서 그 속에서 학고창신(學古創新,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철학'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인간
중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상들 중에서 특히 노자의 철학에 중점을 둔 이유는 현대의 시류에 노자의 철학이 맞기 때문이라 합니다.
어떤 철학이든 시대를 거슬러 보편타당한 철학은 없으며, 원래 철학이란 게 '시대를 관념으로 포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노자는《노자》혹은《도덕경》이라 불리는 책을 집필한 사람으로 사상적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는데, '무위자연'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춰 통치자와 관련된 언급이나 인간의 언어,개념,인식의 상대성에 주목한 것은 왕필본이고, '장생불사'에 포커스를 맞춰 양생론이나 종교적으로 보는 것이 하상공이나 도교 등의 입장이라 합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왕필본의 해석을 한 책이라 보여집니다.
태상 하지유지(太上 下知有之): 최고의 단계에서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것만 안다
도교의 최고 자리에 있는 신을 '태상노군'이라고도 한다는데 여기서의 '태상'은 통치의 최고 수준이라 합니다.
통치에 무위(보편적 이념이나 가치를 벗어나 그거을 밟고 선 자아의 자발적 활동성)가 적용되어 통치자가 있는 줄은 알지만 지배당하는 느낌은 받지 못하는 상태를 표현한 글이라 합니다.
'법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시스템이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점을 '도덕적 사회'라고 주장하는 학자들 있는데, 이러한 시각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노자가 공자의 극기복례를 비판한 것도 이러한 규정(테두리)를 두게 되면 그 기준이 그 사회를 구분하고 차등화한다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자는 '도덕적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으로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필자인 최진석 교수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며 윤리적 개인, 즉 자기 자신을 윤리적 사회의 책임자로 내세울 수 있어야 이러한 도덕적 사회가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이 말이 맞다 느껴지는 것이 윤리적 규정이 많다고 그 사회가 윤리적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