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메이웨더 경기 결과,메이웨더 파퀴아오 명승부는 결코 아니었다
2700억원의 대전료가 걸리고, 5000억원의 경기 수익을 예상하는 쩐의 전쟁이었던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메이웨더의 경기는 경기 전 소개된 무하마드 알리나, 록키 마르시아노, 슈거 레이 레널드, 타이슨과 같은 빅매치에 비유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경기 내용은 전 세계인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경기 내용이었다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누가 이기든 경기 결과를 떠나 화끈한 난타전을 주고 받으면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기를 원했지만, 메이웨더의 경기는 루즈하다는 말처럼 메이웨더의 페이스에 말려든 파퀴아오의 판정패로 끝이 났기 때문이죠.
해설을 들으니 메이웨더는 한 경기만 더 하고 은퇴를 하겠다 합니다.
지금 메이웨더는 48전 전승인데, 49전 전승의 록키 마르시아노의 뒤를 밟아가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경기 초반 이해가 좀 안되었던 것이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에게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가드를 올려 수비로 나왔을 때 바디에 펀치를 퍼부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뒤로 물러서면서 잡았던 승기를 놓친 것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 경기에서 놀라웠던 점은 양 선수 모두 12라운드 전 경기를 뛰고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했으며, 엄청난 스피드와 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었죠.
경기 결과는 메이웨더의 3:0 판정승이었지만 너무 수비위주로 나온 메이웨더의 경기에 손을 세명다 손을 들어준 점은 자국 어드벤티지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어쨌든 메이웨더가 하게 될 마지막 경기가 파퀴아오가 될 지 다른 사람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경기내용을 보면 크게 기대할 만한 경기는 되지 못할 듯 하네요.
큰 돈이 걸린 만큼 화끈한 경기로 승부가 펼쳐졌다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경기였을텐데 말이죠.
끝으로 방송 초반에 언급이 되었던 복싱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의 생애를 좀 살펴볼까 합니다.
무하마드 알리
통산전적은 56승(37KO) 5패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2세(Cassius Marcellus Clay, Jr.)였으나 1975년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무하마드 알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 흑인을 멸시하는 현실을 바꿔주지 않는다며 호수에 던져 버렸다는 일화로 유명하죠.
복싱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로 알리 스텝이라는 풋워크가 유명하고, 이소룡도 이 스텝을 배웠습니다.
은퇴 이후 파킨슨병에 걸렸죠.
딸 라일라 알리와 무하마드 알리
록키 마르시아노(1923.9.1~1969.8.31)
49전 49승 전승
선수 생활 동안 무패를 기록한 권투 역사상 레전드급의 선수
32세의 나이에 은퇴하였고, 45세의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마이크 타이슨
50승 6패 2무효 44KO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소년원에 수감되기도 하였던 타이슨은 마음을 고쳐먹고 복싱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타이슨에게는 아버지나 다름 없던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가 곁에 있었는데 커스 다마토가 사망한 후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되죠.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핵이빨 사건이 있었고, 2005년 6월 12일 은퇴하게 됩니다.
타이슨은 복싱으로 벌어들인 돈이 약3000억원이 넘었으리라 추정되는데 이혼과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결국 2003년에 파산 신청을 하게 됩니다.
슈거 레이 레너드
5체급 석권
본명 레이 찰스 레너드
'슈거'는 슈거 레이 로빈슨에게서 따온 것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슈거 레이 로빈슨
슈거 레이 로빈슨(1921.5.3~1989.4.12)
권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꼽히는 선수
아마추어 시절 89전 무패
프로 전적 201전 109KO승 19패
메이웨더는 "나는 무함마드 알리보다 슈거 레이 로빈슨보다 뛰어나다"고도 말했다 합니다.
이제 파퀴아오를 이겼으니 어찌됐건 그의 적수는 동시대에는 없는 셈이죠.
경기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가 역사에 남을 선수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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