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무속인 된 사연 공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김구라,장윤정 진행)에 출연한 탤런트 박미령이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고백했다.
박미령: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결벽증이 생기고 환청이 들리더라. 그렇게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남편과 별거 생활을 10여년간 반복했다. 그만큼 병원에 들락날락했다."
"지인이 한의사를 소개시켜줬다. 그분이 맥을 잡아보더니 맥이 안 잡힌다고 시체맥이라고 했다. 숨만 쉬보 있는거였다. 몸무게가 40kg 정도였다.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 그분이 병원에서 고칠 병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와 같이 무당에게 갔다.화려한 신복이 가득 걸려있었다. 들어가면서부터 왼쪽에 한 신복이 눈에 들어오더라. 무당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봐둔 옷을 입고 서 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맴돌더라.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
"'어느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얘 좀 막아달라고 했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거다."
"그날 아버지가 굿당을 나오시면서 '우리 집에 무당 없다'며 팔을 뿌리쳤다.거기에 대한 충격도 있었다. 병을 나르려고 갔는데 오히려 짐이 생긴 것 같았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땐 될대로 돼라 하고 누워만 있었다. 그때가 30대 후반이었다."
"한달 정도 괜찮다가 그 뒤로 잠도 못자고 아픈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누워있어도 온 몸이 쑤셨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계속 걸어다녀야 했다.사지가 찢기는 것 같았다.새벽 5시가 넘어가야 좀 잤다.아는 병원에 가면 마약성 진통제를 줬다.그래도 그때 뿐이었다."
"어느날은 온몸이 마비가 됐다. 친구가 병원에 데려갔는데 목 뒤에 인공관절을 심어야 한다고 하더라. 빨리 수술을 안하면 반신불수가 된다고 했다. 수술을 하고 눈 떠보니 목 앞 쪽에 상처가 생겨있었다. 왜 앞 쪽에 수술자국이 있냐고 했는데 검사 해보니 뒤로 할 수 없어서 앞으로 했다고 하더라. 목에 칼을 댄다는 얘기가 딱 맞았다."
"수술은 잘 됐다고 했는데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 퇴원도 못하고 매일 진통제를 먹었다.병원에서도 이상하다고 했다.겪어보니까 내가 살려면 이럴바에 죽는게 낫겠다 싶었다."
[중략....]
내림굿 받은지 8년차인 박미령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었고 계속 꿈으로 선몽을 꿨다. 점점 확실하게 다가왔다. 이미 말문은 틔어서 점은 다 보고 있었다. 내가 받아들여야 다른 식구들이 편하지 않겠느냐 생각했었다."
그 후 박미령은 내림굿을 받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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