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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차이나타운,죄의 대물림이 일어나는 범죄도시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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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죄의 대물림이 일어나는 범죄도시

<영화리뷰 433번째 이야기>

영제: Coin Locker Girl

장르: 한국 (2014)

러닝타임: 110분

관람 매체: CH CGV

감독: 한준희

출연: 김혜수,김고은,엄태구,박보검,고경표,이수경,정석용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준희 감독은 '시나리오 가이드'라는 단편작품을 찍고서 '차이나타운'이라는 작품을 찍었다.

이 작품을 보면 김혜수와 김고은,그리고 박보검과 고경표 등 캐스팅이 신인감독 작품답지 않게 화려한 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차이나타운'은 동명의 작품이 있긴 하다.

1974년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이 작품에서의 '차이나타운'의 상징성은 돈만 있으면 법도 넘어설 수 있는 치외법권이라 할 수 있다.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차이나타운'의 상징성이나 보여주고픈 영화적 메시지 등은 위의 상징성과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하는 것이 맞다 보여진다.

 

'공모자들'과 '차이나타운' 등의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차이나타운은 인신매매나 마약 등이 거래가 되는 매우 암울한 도시로 그려지고 있다.

외국 영화로 치면 '배트맨'의 고담시티 같은 느낌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없고,마치 범죄자들만이 사는 도시라고 보여지는데, '차이나타운'은 주인공 일영(김고은)과 엄마(김혜수)를 통해서 끊어지지 않는 범죄의 연결고리,죄의 되물림이란 메시지를 보여주려 한 듯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차이나타운'의 비주얼과 대사들은 꽤나 인상적인 듯 하다.

 

 

여기서 엄마의 존재는 전 세대와 작별(?)을 고하고,그 후손과도 작별을 고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러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끊어내지 못한 혈연 관계를 통해서 결국은 죄의 대물림이 이어지게 된다.

이같은 시각은 인간이 원죄를 지닌 채 태어난다는 기독교적인 시각과도 일치하는 듯 하다.





(물론 기독교적인 원죄와 인간 세상의 범죄와는 차이가 있다.

비유적인 표현임을 양지해주길 바란다.)

 

 

일영이의 모습 속에는 엄마의 젊은 시절 모습이 투영되어있는 듯도 하다.

일영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석현(박보검)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엄마가 석현과 일영을 막은 이유는 아마도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차이나타운'은 '올드보이'와 같이 큰 반전을 주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고자 의도한 것 같다.

하지만,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자연스러워 이러한 의도와는 다르게 작품성이 이에 못미치는 결과를 낳은 듯 하다.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없다지만 '차이나타운'의 일영이란 상징성이 지닌 의미가 이러한 의미가 맞다면 결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엄마의 대사 중에서 "너 왜 태어났니?"하는 대사는 '차이나타운'의 메타포가 숨겨져 있는 매우 인상적인 대사인 듯 하다.

 

 

내가 꼽은 명대사

엄마: "너 왜 태어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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