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화제성이 아쉬운 이유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가 개편을 준비한다.
KBS의 간판 예능 '해투3'는 7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사우나복을 입고 진행했던 사우나 토크,스타들의 야식 메뉴를 소개하는 야간 매점을 폐지하고 게스트들이 소장품 100개를 가져와 퀴즈와 토크를 펼치는 100물 100답 등의 코너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코너를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해투3'는 박미선,김신영이 하차하고 전현무,김풍이 새롭게 합류해 유재석,박명수,조세호와 함께 남자 5인 MC 체제를 갖추었다.
'해투3'는 최근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BS 장수 예능인 '힐링캠프'가 폐지되면서 토크 예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해투3' 동시간대의 경쟁 프로그램은 '자기야-백년손님'이 있다.
현재 '해투3'는 시청률 경쟁에서 '자기야-백년손님'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투3'의 개편은 그만큼 절실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폐지된 '힐링캠프'의 시청률을 보면 3~5%대 시청률이었다.
'해투'는 1기 책가방 토크,쟁반노래방,2기 프렌즈,3기까지 이어왔다.
사실상 '해투3'는 쟁반노래방을 할 때가 최고의 전성기였다 할 수 있겠다.
'해투3'는 요즘 화제성 면에서 확실히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서 떨어지고 있다.
SNS나 스마트폰 DMB와 같이 동영상 클립 형태로 바뀐 시청 패턴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런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요즘 예능의 트랜드는 백종원이나 스타셰프들로 대표되는 쿡방,먹방이나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K팝스타', 음악쇼 '복면가왕' 등이 큰 화제성을 일으키면서 시청률과 온라인에서의 화제성 모두 다 잡고 있는데 반해 '해투3'는 이런 화제성 면에서 떨어지기에 아쉬운 면이 많은 듯 하다.
SNS 파급력을 인정하고 있는 '인스타워즈'와 같은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SNS와 연계시킨 '톡하는대로','마이리틀텔레비전' 등 SNS와 결합하고 있는 것이 또한 추세라면 추세인데, '해투3'는 너무 '방송'이라는 프레임 속에 갇혀 있는 듯도 하다.
유재석이 SNS를 안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장점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단점이 될수도 있다 보여진다.
솔직히 현 상태로 저조한 시청률이 지속되면 폐지로 갈 수 밖에는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