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욱다정이라 불리는 이유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리뷰입니다.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해 바둑용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죠.
우리가 흔히 쓰는 호구라는 단어도 바둑 용어라고 하더군요.
물론 뜻이 여러가지이지만 말이죠.
드라마의 시작은 등장인물 소개인데요.
욱다정(이요원)은 본명이 옥다정인데, 워낙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서 욱다정으로 불리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다정이란 이름처럼 차가운 외면과는 달리 따뜻한 내면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한 면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 소심하다 못해 찌질해보이는 남정기(윤상현)가 굉장히 오해를 살만한 짓을 하였는데도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기회를 줬다는 점입니다.
옥다정의 황금화학과 윤상현의 러블리 코스메틱은 납품을 하는 갑을관계의 회사인데요.
윤상현과 동료들은 옥다정에게 제품을 프리젠테이션 하기 전부터 옥다정이 그 회사의 팀장인 줄 모르고 마치 경리 직원 대하듯이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죠.
팀장인 줄 모르고 커피를 부탁하여 커피를 받는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
옥다정이 판단하기에 러블리 코스메틱 측 제품은 자기 회사에 납품하기에 질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였나 봅니다.
그런데, 남정기가 옥다정의 마음을 돌려보려다가 그만 실수를 해서 옥다정의 블라우스 단추가 확 떨어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죠.
옥다정은 그길로 김환규 상무(손종학)에게 달려가 전임자의 뒷처리를 자신이 할 수 없다며 상무와 물세례를 주고 받고 코피까지 터뜨립니다.
욱다정이라 불리울 만한 불같은 성격이네요.
욱다정이 이렇게 쎄게 나오는 이유는 원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김환규 상무에게 맺힌 게 많았던 모양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옥다정은 남정기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하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남정기의 셔츠 단추를 뜯어내 버립니다.
남정기의 상상 속....
이번 건은 러블리 코스메틱의 회사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라 남정기가 이 오더를 따내지 못하면 회사가 곤란해질 판이죠.
옥다정은 호텔에서 남정기 회사의 화장품 샘플을 써보고는 다음이 약간 달라집니다.
그래서 남정기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문자에 호텔로 올라오라고 하죠.
헌데, 남정기의 직장동료가 옥다정이 남자를 밝힌다는 소문을 전해주자 소심남 남정기는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란 이런 때 사용되는 말인가 봅니다.
회사 사장에게 사표 내고 꺼져버려란 말까지 듣게 되는 남정기
남정기로써는 먹여 살려야 할 가족들이 있기에 회사에서 쫓겨날 수는 없는 상황.
내키진 않지만 '벗으라면 벗겠어요~' 뭐 이런 각오인가 봅니다.
옥다정은 다시 한번 남정기를 쫓아내버리고, 남정기는 옷을 벗은 채 쫓겨나가 울기까지 합니다.
남정기는 회사에 사표를 내게 되고 아들의 자전거를 찾아주려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바로 앞집 902호 주인이 불법주차 자전거 찾아가시오라고 이렇게 붙여놓습니다.
'세번 참으면 XX고 착한 끝은 호구다'라는 '욱씨남정기'의 슬로건(?)처럼 남정기도 끝까지 참아 호구가 되려는 찰나 폭발하고 맙니다.
호구가 되기는 싫었나 보네요.
앞집 주인인 줄 알고 따지려는 찰라...
주인을 불러주겠다고...
그런데 남정기로써는 기가 막히고,코가 막히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너무 놀래서 사레까지 걸리네요.
놀란 것은 옥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이제 이웃사촌이 되었네요.
이를 어쩌나~
남봉기(남정기 동생,황찬성) 장미리(러블리 코스메틱 사원,황보라)
'욱씨남정기'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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