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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카스트라토 마성의 목소리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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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카스트라토 마성의 목소리

<영화리뷰 442번째 이야기>

영제: Farinelli the Castrato

장르: 시대극,드라마(1994)

런타임: 110분

관람 매체: 네이버 N스토어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

출연: 스테파노 디오니시(파리넬리 역),엔리코 로 베르소(리카르도 브로스키 역),엘자 질버스타인(알렉산드리아 역),예로엔 크라베(헨델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스트라토가 필요했던 시대적 배경

카스트라토가 필요했었던 이유는 여성들이 오라토리오나 오페라에 출연을 하는 것이 터부시되었던 당시의 분위기 탓이었다 합니다.

당시 교황령 안에서는 여성이 이같은 무대에 서는 걸 막았기 때문에 여성의 역할을 대체할 카스트라토가 필요했다 하네요.

 

카운터테너는 가성을 사용하여 여성의 음역대를 내는 것을 말하며 카스트라토와는 구분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실존인물 파리넬리(1705년 1월 24일~1782년 9월 16일)

이탈리아 안드리아 태생.

12살 때 아버지에 의해 거세되었으며 그후 당시 유명 작곡가였던 니콜라 포르포라의 제자가 되어 음악적으로 놀라운 향상을 하게 됩니다.

 

 

음악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파리넬리는 런던에서 헨델과 함께 하고 있는 카스트라토인 세레지노를 만나게 됩니다.

세레지노와 파리넬리는 라이벌 관계였고, 헨델은 파리넬리를 '노래하는 기계'라고 혹평을 하였다고 합니다.

 

 

영화 '파리넬리'는 실존인물이었던 전설적 카스트라토인 파리넬리의 삶과 음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94년도 작품으로 20년이 훌쩍 넘은 작품인데요.

 

 

고전이라고 부르기는 그렇지만 시대적 배경이 그런 느낌이 나는 작품이긴 합니다.

'파리넬리'는 아마도 음악영화 중에서는 명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파리넬리의 삶을 영화적으로 각색을 하였는데요.

영화 속의 '파리넬리'의 음색은 소프라노와 카운터테너의 목소리를 합성한 것이 합니다.





실제 파리넬리는 기교가 좋고 장식음이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그 수준을 영화 속에서 짐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스트라토는 '파리넬리'의 초반 장면에서 자살하는 카스트라토가 나오듯이 파리넬리처럼 재능을 타고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부와 명예를 얻는 직업이었습니다.

그 나머지 선택받지 못한 카스트라토의 삶은 경멸과 멸시를 받으며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택받은 파리넬리의 삶조차 그리 행복한 삶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파리넬리'는 주로 신의 역할을 노래하였는데요.

실제로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헨델과 영화 속에서는 화해를 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취를 이루게 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죠.

 

 

파리넬리는 극중에서 주로 종교음악을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리넬리'가 20여년 정도 된 작품임에도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이유는 바로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한 의상과 음악의 느낌 때문일테죠.

 

 

'파리넬리'의 OST중 가장 유명한 곡인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에서 나오는 곡이라 합니다.

 

리날도는 11세기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마법의 성에 갇혀 있는 공주 알미레나를 구출하러 가는 왕자의 무용담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 합니다.

 

 

이 오페라 속에서 마법의 정원에 유폐된 알미레나가 빨리 전쟁이 끝나서 사랑을 얻고 싶다는 한탄의 염원을 담아 불러주는 아리아가 바로 '울게 하소서'라 하는데요.

 

'파리넬리'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곡들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부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배경지식을 모른다 해도 감동을 받는 영화이기는 하지만요.

 

 

카스트라토는 이처럼 숭고한 음악을 부르는 사람이었을텐데요.

영화 '파리넬리'에서는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마성(魔性)의 목소리로 그리려고 작정한 듯 합니다.

 

 

'파리넬리'의 명장면 중에는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듣고 쓰러지는 사람이 나오죠.

파리넬리와 사이가 안좋았던 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남자의 삶을 살 수도, 여자의 삶을 살 수도 없는 카스트라토의 가혹한 운명이 신에 가깝기보다는 마성에 가깝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내가 꼽은 명대사

"카스트라토"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3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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