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우스 존슨 UFC 197 싱거웠던 8차 방어전
UFC 197 코메인이벤트인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후도와의 경기는 드미트리우스가 어깨의 먼지를 터는 퍼포먼스를 할 정도로 너무 싱거웠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종격투기에서 장기집권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전 경기가 곧 상대방에게는 약점을 잡아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약점이 드러나면서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는 경우도 종종 보곤 합니다.
세후도도 나름 WWF에서 10연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여왔던 도전자입니다.
그렇지만 접근전에서의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팔꿈치나 무릎공격은 세후도에게 큰 데미지를 줬던 것 같습니다.
세후도로서는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선수이기 때문에 접근전이 필수적이었는데, 오히려 접근전에서 말리면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데미지를 받게 되었고, 노련한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쓰러진 세후도에게 다가가 펀치를 퍼부르면서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160cm의 작은 체구지만 플라이급에서는 거의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드미트리우스 존슨입니다.
8차 방어전에 성공을 하면서 이제 9차 방어전과 10차 방어전에 성공의 문을 열어놓게 되었습니다.
이종격투기는 체급이 낮으면 대전료도 작고 체급이 높을 수록 대전료도 높아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방어전의 횟수가 높아지게 되면 대전료로 높아지게 되죠.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경우 챔피언 등극했을 때 2만+2만 달러, 2차 방어에서 2.9+2.9만 달러, 3차 방어전에서 12.5+5만 달러,4차방어 12.7만+5.2만 달러,5차 방어 12.9+5.4만 달러로 방어전 횟수가 높아질수록 대전료와 승리수당이 높아져갔습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으로서는 세후도가 굉장히 고맙겠어요.
대전료와 승리수당을 그냥 스파링하듯이 챙겼으니까 말이죠.
그만큼 방어전이 높아질 수록 승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챔피언으로서의 인기나 인지도 등에 따라 CF계약이나 후원스폰서 계약 내용 등도 달라지게 되니 챔피언 타이틀은 지키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려고 애쓰게 되겠죠.
하지만 케이지는 냉혹한 곳이고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말처럼 챔피언도 단 한 번의 패배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걸 잃게 되는 것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라이트급이나 헤비급에서 이정도 성적을 거두었다면 거의 몇 배는 더 많은 대전료와 승리수당을 챙겼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면 UFC 197 메인이벤트인 존 존스의 경우는 대전료만 50만 달러라 하더군요.
드미트리우스 존슨 아내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경기 때처럼 체급 차이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