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녀시대VS엽기적인 그녀
<영화리뷰 454번째 이야기>
영제: Our Timse, 我的少女時代
장르: 로맨스,멜로,코미디
런타임: 134분
관람장소: 일산 cgv
감독: 진옥산
출연: 송운화, 왕대륙, 이옥새, 간정예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영화의 원제인 '我的少女時代'를 그대로 번역한 제목인 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주제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서술방식이 그러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주인공인 린전신(송운화)의 학창시절 회상으로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대만의 학생들은 굉장히 착한 학생들이 많은 듯 합니다.
린전신도 일탈을 모르는 착하고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학창시절이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게 됩니다.
쉬타이위(왕대륙)라는 학교 일진을 만나게 되면서 린전신은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처럼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경험들을 하게 되죠.
차이점이 있다면 '엽기적인 그녀'에서처럼 특별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든 에피소드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착한 느낌의 영화인 듯 하네요.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차태현)과 그녀(전지현)은 학생복을 입고 나이트클럽에 간다던가 하는 식이고 일반적인 커플과는 다른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쌓으면서 서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차태현이 그녀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하며 설명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이와 유사한 장면들이 '나의 소녀시대'에서도 등장을 하죠.
나이트클럽은 학생신분에 맞게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바뀌었고, 담을 넘어 땡땡이를 친다던가, 학교 내에서 교복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등의 일탈 같은 것들이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와 그녀의 느낌처럼 린전신과 쉬타이위의 모습으로 겹쳐지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판 '엽기적인 그녀'의 아류작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타임캡슐 속에 머무는 추억과는 달리 '나의 소녀시대'는 첫사랑인 쉬타이위를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인데요.
첫사랑에 대한 순수했던 감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인 듯 합니다.
p.s.1 요즘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선지 영화가 중화권 영화라서 관객들도 중국인들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p.s.2 영화가 회상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카세트 테이프라던가 유덕화의 예전 모습 사진, 소호대 소식 등 복고풍의 이야기와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로 인해서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내가 찾은 명대사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인연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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