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1기 3화 슈퍼맨이 하지 못한 일(Fight or Flight)
슈퍼걸 1기 3화에는 슈퍼맨도 감당을 하지 못한 리액트론(크럴)이라는 슈퍼악당이 나옵니다.
크럴은 리액트론(reactron, 악당,크립톤인을 15초간 약화시키는 핵에너지 방사선 방출)이란 핵반응기술을 쓰는 악당으로 슈퍼맨이나 슈퍼걸조차 상대하기 어려운 힘을 지녔습니다.
인간이면서도 슈퍼히어로와 같은 힘을 지녔다는 점은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과 매우 유사합니다.
크럴이 슈퍼맨에게 증오심을 품은 이유는 테러리스트가 핵발전소를 파괴하려 했던 사건에서 슈퍼맨이 이를 막았는데 그 과정에서 크럴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지만 완벽하게 모두를 구할 순 없었죠.
이로 인해 크럴은 슈퍼맨에게 증오심을 품게 되었고, 슈퍼맨을 상대하기에 힘이 부침을 받자 그의 사촌인 슈퍼걸을 상대하여 자신과 같은 고통을 주기 위해 슈퍼걸을 괴롭힙니다.
DEO는 크럴이 외계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일에 개입을 하려 하지 않지만 슈퍼걸과 언니인 알렉스 덴버(카일러 리),그리고 제임스 올슨(메카드 브룩스),윈즐로(제이미 조던),행크 헨쇼(데이빗 헤어우드) 등은 슈퍼걸을 도와 크럴의 힘의 원천인 가슴의 반응로를 제거하면 된다는 걸 슈퍼걸에게 알려줍니다.
슈퍼맨도 하지 못한 일을 슈퍼걸이 해내게 되면서 슈퍼걸은 슈퍼맨의 도움을 받았던 일에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던 것을 원상회복하게 됩니다.
이를 정치적인 해석을 해보게 되면 미국에서 힐러리 클링턴이 차기 대권의 유력 후보라는 점을 예로 들 수가 있을텐데요.
그동안 남성 슈퍼맨이 해오던 역할을 여성 슈퍼걸이 해결을 하면서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 이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은연 중에 시청자들에게 각인을 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목적의 '슈퍼걸'과 같은 드라마가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겠죠.)
슈퍼걸은 크럴을 제압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자신이 짝사랑하는 올슨에게 연인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남자인 슈퍼맨과는 달리 여성인 슈퍼걸의 모습은 슈퍼히어로적인 면모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좀 더 부각이 되는 듯 합니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흑인을 짝사랑하는 백인 여성이라는 점은 아마도 미국의 문화에서 흑인들의 권리가 그만큼 많이 성장을 했다는 측면을 볼 수 있는 면도 있죠.(오마바 대통령이라든가....)
다분히 흑인의 시청률 등을 고려한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져 있다 할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로맨스 라인에 적응은 잘 안되네요.
그리고, 슈퍼걸 역의 멜리사 비노이스트가 하는 연기가 약간 무게감이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연기가 슈퍼걸이 지닌 매력을 떨어뜨리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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