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오'에 등장하는 무기(X-건)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간츠는 선한 편에 선 신의 하수인이나 그러한 클래스의 신의 도구인 듯 하고, 몬스터(?) 혹은 악마적 존재들은 악의 편에 선 것들이라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카토 마사루 등 간츠에 의해 전쟁에 투입되는 인원들은 모두 선과 악의 전쟁이라 불리울만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아수라와 데바의 싸움처럼 우주의 질서와 관련된 싸움이라 할 수도 있겠죠.
'간츠:O'에서도 카토 마사루가 최종 보스와 대결을 할 때 간츠의 질문에 최종 보스가 이와 같은 종교철학적인 답변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신적 존재인 것처럼 신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이며 이 세상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대답을 하죠.
만약 간츠라는 도구가 없고, 오사카 팀이나 도쿄 팀과 같이 몬스터들에게 대적할 이들이 없다면 그러한 선과 악의 질서는 무너져 버릴테고, 이 세상은 악의 존재가 득세를 하는 세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카토 마사루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간츠:오'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합니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며 죽었던 카토 마사루는 오사카 전투에서도 마찬가지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기다리는 동생에게 돌아가기 위한...간츠의 보상 중 셋째)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싸움(간츠의 보상 중 둘째에 해당)을 하게 됩니다.
안즈
그리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음에도 결국 최종보스를 죽인 후 안즈를 되살리는 선택을 합니다.
카토 마사루는 몇 번을 죽어 다시 태어나더라도 그러한 선택을 할 사람인 것입니다.
카토 마사루
일본 사회는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는 사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받기도 싫어합니다.
이러한 개인주의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에게 피해가 없으면 남의 피해도 상관하지 않는 이른바 '방관자효과' 같은 것도 심한 편인 듯 합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일본사회에만 국한이 되는 것은 아닐테지만 일본사회에서는 문화계를 통해서 의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 계기는 바로 지하철 의인 고 이수현의 살신성인 사건 이후에 이를 잊지 않기 위해 '타인에 대한 배려', '타인을 위한 희생'과 같은 메시지를 작품 속에 넣어두고 있는 것이죠.
애니로 제작된 '간츠' 시리즈에서도 이와 같은 분명한 메시지를 넣어두고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간츠:오'는 캐릭터에의 생동감의 부여,실사와 같은 디테일한 화면 구성 등 일본이 왜 애니강국인지를 증명하는 듯한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들과의 전쟁은 마치 슬래셔 무비를 방불케 할 만큼 잔인합니다.
취향의 문제일테지만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재밌게 봤고, 몰입감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간츠'의 원작은 오쿠 히로야의 SF만화라 합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영점프라는 주간지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은 37권으로 완결되었다 합니다.
오노 다이스케(카토 마사루 역)
일본 성우 겸 가수
카지 유키(케이 역)
성우
하야미 사오리:(레이카 역)
일본 성우
이치미치 마오(안즈 역)
일본 여배우, 아이돌 그룹 HOP CLUB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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