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썸머', Z네이션 프리퀄 미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8부작(2019)
출연: 제이미 킹, 저스틴 추 케리, 크리스틴 리, 우경선
시간적으로 앞서는 속편을 프리퀄이라 합니다.
'블랙썸머'는 'Z네이션'의 프리퀄 미드로 'Z네이션'을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블랙 썸머'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좀비물은 초창기에 비해 점차 발전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좀비물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서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워킹 데드'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블랙 썸머'나 'Z네이션' 같은 좀비물은 비슷비슷한 구도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남은 인간의 소규모 집단이 로드 무비 형식으로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좀비와의 사투를 통해 생존을 하는 형식의 구도이죠.
'블랙 썸머'도 이런 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직면한 상황을 나누어 보여주고, 이들 캐릭터가 조우하게 되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좀비의 디테일한 묘사, 살아남은 사람들의 캐릭터의 매력도, 캐릭터들 간의 갈등 구도 등 여러 가지 구성요소에서 작품의 퀄리티가 결정되어지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의 매력은 좀비가 창궐하는 세계 속에서 생존해나가는 인간들의 생존 방식인데요.
'블랙썸머'에서도 이러한 인간들의 생존 방식이 표출됩니다.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에서 평범한 일상생활의 룰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법이나 질서가 적용되지 않고, 때론 약육강식의 법칙마저도 적용되지 않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가 되는 것이 이 세계의 유일한 법칙일 것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 이 세계에서는 죄가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절대적 신뢰 관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는 있죠.
절대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같은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