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흥행 실패 분석
<영화 리뷰 615번째 이야기>
영제: Swing Kids(2018)
장르: 드라마
런타임: 133분
감독: 강형철
출연: 디오,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오정세
스포일러: 있음
영화 정보
강형철 감독 작품
데뷔작, '과속스캔들'(2008), 누적 관객수 822만 명 / 제작비 27억 원
'써니'(2011), 누적 관객수 736만 명 / 40억 원
'타짜- 신의 손'(2014), 누적 관객수 401만 명 / 제작비 80억 원
'스윙키즈'(2018), 누적 관객수 148만 명 /제작비 153억 원
'과속스캔들'과 '써니'는 드라마적인 내용과 음악이 잘 배합이 된 영화입니다.
재미가 있고, 관객도 이를 알아 흥행에도 성공을 거뒀지요.
영화의 흥행에 덩달아 출연을 하였던 배우들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과속스캔들'의 차태현, 박보영, '써니'의 강소라, 민효린 등.
이후 강형철 감독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타짜: 신의 손'을 전편과는 다른 스타일로 만들면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을 합니다.
음악 영화가 아닌 영화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관련한 정보를 살펴보면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에는 이병헌이 각본이나 각색에 참여를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스윙키즈'에서는 이병헌의 이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병헌은 '극한직업'으로 천만관객의 흥행감독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병헌이 각본이나 각색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흥행에 참패를 하게 되었다는 점은 주지할 만한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영화의 제작비는 갈수록 증가되는데, 흥행에 실패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속스캔들'을 비롯한 '스윙키즈' 이전의 강형철 감독의 전작들은 일단 재미가 있었고, 감동이 있었던 작품들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스윙키즈'는 극적인 부분은 있지만, 감동이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윙키즈'는 전쟁과 관련된 영화이다보니 유쾌할려고 해도 유쾌할 수가 없고, 흥이 오를만 하다가도 흥이 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음악에 있어서도 브라스 밴드가 등장하여 스윙 재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죠.
전시 상황이라는 점, 이데올로기, 탭 댄스에 주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분위기가 감안이 되어 영화의 줄거리는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과속스캔들'이나 '써니'와는 대조적인 설정이죠.
어린 나이에 손주를 둔 할아버지가 된 '과속스캔들'의 이야기나, 죽음마저도 유쾌하게 그려진 '써니'와는 달리 현실에 좌절되어버린 '스윙키즈'의 이야기는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극적인 드라마적 요소를 찾아볼 수 없게 만듭니다.
차라리 뮤지컬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거나 음악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켜 환상적인 탭 댄스를 연출하였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탭 댄스로 유명한 영화는 '사랑은 비를 타고', '백야', '라라랜드' 등이 있으며, 뮤지컬로는 '브로드웨이 42번가', '빌리 엘리어트'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나 '라라랜드'에서의 탭 댄스는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사랑 이야기가 '스윙키즈'의 주된 스토리가 아니어서 아쉽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아쉬운 작품이 '스윙키즈'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영화가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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