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생몰연대 1936년 3월 5일~2020년 1월 21일)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어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좀 좋아지면 다시 행사에 계속 출연하였다.
중복된 과로와 노환과 폐렴이 겹쳐 결국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남보원은 닷새째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운명하였다고 한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남보원은 실향민 1세대로 1963년 '스타 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팔도 사투리와 성대모사가 주특기며, 원맨쇼의 일인자이다.
후배인 고 백남봉과 콤비를 이뤄 활동하였었다.
고 백남봉은 지난 2010년 향년 71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백남봉이 세상을 떠나고 3일 동안 빈소를 다녔다. 큰 충격을 받았다. 나보다 나이 어린놈이 먼저 가다니 말이 안 된다고, 세상이 그러냐고 했다. 나중에 하늘에서 다시 만나서 투맨쇼를 하자고 말했다."
고 이주일보다 선배이고, 자니 윤과 동기다.
남보원은 전쟁을 겪은 세대만이 알 수 있는 전투기 엔진소리, 이륙 모사음,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 기적소리 등을 콩트 속에 녹여내었다.
남보원은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하여 가족과 동반 출연하였다.
"나의 인생에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남보원은 아내 주길자 씨와와 43살에 얻은 늦둥이 딸 김은희 씨를 공개했다.
김은희 씨는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례식은 서울삼성의료원에서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1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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