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건 진상 규명 촉구 이유, 봉준호 윤종신 등 참여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 2000여명이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였습니다.

 

 

12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중구에서 열린 문화예술인연대회에서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참석해

성명서를 읽었고,

장항준 감독과 배우 최덕문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서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 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3차례의 소환 절차가

모두 공개적으로 진행된 점과 관련하여,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에

대한 규명도 요구했습니다.

 

 

김의성은 또한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신분을 이용하여

사생활을 강조하고

선정적인 보도를 요청한 것은

경찰에게 무리한 요구였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종신은 KBS가 이선균의 사적인 녹취록을

보도한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해당 기사의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는 입장문을 통해

"고 이선균 씨의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대회의는

"형사사건의 공개 금지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개정 작업에 착수해 주길"이라며

국회, KBS, 경찰청에 성명서를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연대회의에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성명서는 이들 단체를 비롯하여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를 포함한

약 2000여 명의 영화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이전에 고 이선균은 사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2023년 12월 27일 차 안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대회의는 29개 문화 예술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됐는데

연대회의는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과 관련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