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부가 완전히 비어 있으며,
그 공간에는 지상의 세계와 유사하게,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음모론의 일종입니다.
지구공동설은 극지방에
지구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가
존재한다는 주장에서 시작합니다.
이 설에 따르면,
지구 내부는 중력이
껍데기의 속 방향으로 작용하며,
'중심 태양'이라는 빛을
발하는 천체가
그 공간을 밝혀줍니다.
이 지구의 내부 세계에는
대륙과 바다가 존재하며,
거기서 생명체, 사람,
그리고 문명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탐험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에는 '아가르타'라는 여왕이
지배하는 나라가 존재하며,
UFO를 만드는 곳이고,
지상 세계와 비교할 수 없는
과학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you may have heard of the flat earth theory,
but how about the hollow earth theory?
지구평면이론을 들어봤을 수 있지만,
지구공동설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enigma of the hollow earth."
"지구공동설의 수수께끼."
또한, 나치당의 비밀기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나치 독일의 고급 무기를
만드는 뛰어난 과학 기술력은
사실 지구 내부의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출처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서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여왕이
아닌 왕이 지배자이며,
중심 태양이 없는
다른 구조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심 태양이 없는 세계는
에머슨의 소설 '여행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낮과 밤이 구별되며,
천문학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지구 내부 세계는
지구 바깥 세계와 같이
볼록한 형태를 가진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공동설은
18세기에 단시간 주장되었으며,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라는 소설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이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오컬트 신봉자 리처드 셰이버는
1950년대에 SF 잡지에 기고한
'레무리아 이야기'를 통해
이 주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셰이버는 지구 내부에
초과학 문명을 지닌 사악한
렙틸리언 종족인
데로 족이 존재하며,
그들이 지상에 몰래 나와
미녀들을 납치하고
독을 퍼뜨려 정신병을 일으키고
국가 간의 군사 충돌을 조장하는 등
만악의 근원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셰이버가
조현병 환자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구공동설을
사실로 주장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이는 패러디 뉴스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자들은
이런 내용을 열심히 확산하려 했습니다.
첩보위성에서 촬영한 북극점 사진에
검은 구멍이 보이는 것은
극점에 실제로
구멍이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인공위성이
극점 부근의 사진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인공위성의 궤도는 대개 효율적인 관측을 위해
극 주변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극점 위에는 인공위성이 없고,
따라서 사진이 찍히지 않아
검게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실제로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북극 사진은
매우 다르게 보입니다.
또한, 극점의 검은 구멍으로
착각하기 쉬운 사진 중에는
오존 농도를 측정한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구공동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검은 구멍은 오존층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라
관측 범위를 벗어나서 관측값이
없는 곳을 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 때문에
환경 단체들이 '오존층에 구멍이 뚫렸다'고
오해하고 패닉을 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존층은
약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뚫린 구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런 경우라면,
남극 생태계와 과학자들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오해 덕분에
오존층 보호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회복되었다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극점을 찍은 고해상도 사진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arctica satellite image'나
'arctica data'를 검색하면
많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북극에 대한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공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종종
'북극만 하얗게 보인다.
이건 합성처럼 보인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북극은 대륙이 아니라
빙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당연히 하얗게 나옵니다.
북극은 바다이며,
그 바다 위에 떠있는 빙하를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하얗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구공동설이 사실이라면,
지구의 지각 밀도는
상상을 초월해야 합니다.
지구 내부가 80%
비어 있다고 가정하면,
지각의 두께가
지구 반경의 1/5일 때의
밀도는 무려 27.6입니다.
철의 밀도는 7.9,
납의 밀도는 11.3인데 비해,
가장 밀도가 높은 금속인
오스뮴의 밀도조차 22.6에 불과합니다.
즉, 지구가 오스뮴으로 가득 차 있다 해도,
지구공동설은 불가능합니다.
지진파 관련 연구를 통해
지구 내부는 밀도가 높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와 차이점. 아래 글 참조)
또한, 지구 내부가 비어 있어서
지구 '안쪽 벽'을 땅바닥으로 삼아
살 수 있다는 주장도 불가능합니다.
구각 정리에 따르면,
구 각 내부에서는
각 부분의 질량이 만드는 중력장이
서로 상쇄되어 사라집니다.
따라서 지구가 속이
완전히 빈 구각이라면,
구각 안에서는 중력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즉, 지구 내부에서 살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면,
그곳은 무중력 상태여야 합니다.
지구의 내부가 비어 있다는 주장 중에는,
지구가 용융 상태였을 때
원심력으로 인해
내용물이 바깥으로 밀려나서
지구 내부가 비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심력이 중력보다 크다면,
생명체가 지구에 붙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구 원심 가속도의 크기는
간단한 계산으로 알 수 있으며,
지구 중력 가속도의 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중력가속도보다
원심력이 커질 수는 없습니다.
지구공동설은 불가능하지만,
지층 아래에 인류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거대한 구 형태의 공간이 존재하고,
그곳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산소가 없고, 압력이 높고
뜨거운 환경이라는 문제는 있지만,
이는 지하에 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장 현실적인 주장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박테리아 이상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생명체를
지저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구각 정리는 공의 표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적 원리입니다.
이 정리는 공의 내부와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의 분포를
계산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특정한 문제는
공이 일정한 밀도를
가질 때 가장 잘 적용됩니다.
이 정리는 과학자 아이작 뉴턴이
처음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뉴턴의 구각 정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각 정리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구각 내부에 아무런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밀도가 고르지 않은 경우에도
이 사실이 유효한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구 밀도가 불균일한 경우 공동 내부의 힘)
답은 '예, 그렇습니다'입니다.
가우스의 법칙을 이용하여
중심력장을 분석하면,
힘의 선속도가
가우스의 폐곡면 내부에 있는
원천의 밀도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각 내부의 가우스 폐곡면에는
이 밀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선속도는 0이 됩니다.
이것은 힘이 없음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만약 지구의 내부에
공동이 존재한다면,
그 공동 내부에서는
중력이 전혀 없는,
즉 무중력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은 지구공동설을 논박하는 데에
확실한 근거로 사용되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강한 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표면보다 지구 내부에서의 중력이 약하므로,
'지구 내부로 들어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시간 지연은 단순히 중력이 강할 때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계산해보면,
거리가 멀어질수록
시간 지연의 효과는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지구 내부든 외부든,
안쪽에 비해 거리가 멀어질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효과로 인해
지구의 핵부는 지표면에 비해
대략 2.5년 젊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가
약 45억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대략 0.0000000003초 정도
빠르게 흐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지구는 깊이에 따라
온도와 압력이 증가하는 구조로,
이로 인해 각 층마다
물리적 상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외핵(Outer Core)은 고온으로 인해
액체 상태를 띠지만,
압력의 영향으로 내핵(Inner Core)은
고체 상태를 이룹니다.
지구의 맨틀, 즉 얇은 지각(Lithosphere)과
무거운 핵 사이에 위치한 영역은
단단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왼쪽에는 깊이에 따른 온도와 압력 증가로 인해 형성되는 다양한 물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다이어그램이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에는 단단한 암석권, 부드러운 연약권, 그리고 단단한 하부 맨틀의 구조로 인해 지구의 외부 구조가 Oreo® 쿠키와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각과 바로 연결된 맨틀의 가장 바깥쪽은
차가워서 암석권이라는
단단한 층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그 아래의 층은
온도가 더 높아져서 연약권이라는
약간 부드러운 층을 만들어냅니다.
맨틀의 더 깊은 부분은 더욱 뜨거우나,
압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하부 맨틀은
단단한 고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와 같은 맨틀의 독특한 구조는
단단한 암석권 판이
부드러운 연약권 위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능하게 합니다.
[CNN 기사 번역]
지구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최근의 연구 결과는
지구의 핵 안에 명확한 철 구조가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화요일(2023년 2월 21일)에 발표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의 최신 연구를 보면,
지구의 가장 바깥쪽 지각, 맨틀,
그리고 녹아서 액체 상태인 외핵 아래에는
단단한 금속 중심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 중심부에는 '가장 안쪽 핵'이라는
또 다른 숨겨진 층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중요한 발견은
지구가 네 개가 아닌
다섯 개의 주요 층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과학자들이 지구의 형성과
그 과정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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