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48번째 이야기> 무료 VOD: SHOW 영화관 원제: Samurai Resurrection 러닝타임: 105분 장르: 시대극, 액션, 일본 영화평점: 명화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양사><음양사2>까진 봤는데 <음양사3>편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SHOW영화관에서 찾았는데, 영화 고를 생각도 않고 play했습니다. 감독이 1·2편과는 다른 감독이라서 <음양사3>은 시리즈 중 가장 나은 영화 같아요. SHOW 정회원이면 무료감상 가능합니다.
일본 막부시대, 도쿠가와의 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의 역사도 조금 엿볼 수 있는 시대극 형식입니다. 일본사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있을 수록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등장 인물들이 일본사에서 유명한 사람들인 듯 합니다. 사무라이의 신화인 쌍칼 검법의 달인 미야모토 무사시도 등장시키는 이 영화는 흡사 사무라이 애니같은 영화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참극 속에 죽어간 기독교인의 수장인 아마쿠사 시로는 자신의 저주를 십자가 목걸이에 담아 환생을 하게 됩니다. 일종의 자박령인 셈이죠. 죽기 전부터 신묘한 도술을 부렸던 터라 그 염(念)이 강한 아마쿠사 시로는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죽음을 맞이 합니다. 적그리스도 즉, 악마와 거래를 하여 악마적인 힘을 가지고 환생한 아마쿠사 시로는 참극을 일으킨 원흉들을 앞세워 지옥 같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일본의 기독교 박해를 시대적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마계환생'이라는 술법을 써서 산 자를 제물로 희생시켜 죽은 자를 불러 내는 장면이나, 그의 짝인 쿠라라 오시나까지 희생시켜서 불러 내는 환생술은 가히 공포적이며 이 영화의 압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영화하면 사무라이 영화를 떠올리던 때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죠. 크게 생각하면 이 영화도 그러한 사무라이 영화적인 것을 저변에 깔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흔히, 일본의 검도는 '~류'라고 하여 그 종류가 많은데, 그러한 '류'를 겨뤄서 승부를 내어 승리하는 것에서 오는 기쁨, 즉 호승심을 가진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 같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그러한 그들의 사무라이 정신이 쉽사리 이해하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아마쿠사 시로가 환생 시킨 이들을 차례차례로 승부하여 이기는 장면들은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기법이기는 하나, 주인공인 야규가 끝으로 겨루는 이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입니다.
애니로써는 거의 독보적인 경지에 이른 일본이건만, 이러한 점들은 일본 영화의 한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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