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이런 말을 쓸 때는 언제일까요? 딱 하나입니다. 연애할 때 남자가 키스를 하려고 하거나, 포옹을 하려하거나, 스킨쉽을 시도하려고 하거나, 남자의 눈빛이 에로 버전으로 변신할 때가 바로 그 때입니다. 이 때 여자들의 '튕김 신공'이 본능적으로 발휘되면서 남자를 가볍게 밀치면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어머 짐승!"
이 말과 동의어는 뭐가 있을까요?
"어우~~~"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이 말은 영화관에서 많이 들으실 수 있는 여자들의 감탄사(?) 정도 되겠네요. 이 말, 이 감탄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대개 같은 동작으로 움직이는 동작 제스처도 뒤따르게 합니다. 손으로 눈을 가리지만, 손가락 사이로 볼건 다보는 대표적인 동작이죠.이 동작을 하면서, "어우~~~"하면서, "어머, 짐승!"이라는 동의어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개콘 김영진: 참 미스터리합니다~♬) 자, 한 번 따라해 볼까요?
"어우~~~어머, 짐승!"
이 말은 도대체 싫다는걸까요? 아니면, 좋다는걸까요?
그 판단은 이 말 다음에 나오는 말로 판단하면 될 듯 합니다.
"어머 짐승! 어딜 만져요?"
이 말이 추가된다면 양뺨 싸다구를 즉각 막아 주세요. 그녀의 싸대기가 날라오기 일보직전이군요. 즉, 불쾌하다는 표현이죠.
반면에 "어머 짐승! 몰라잉~~~"이라는 후렴구가 붙은다면, 내심 좋다는 표현입니다. 맘껏 하시던 일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주의하십시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똑같은 말에도 언제나 같은 반응이 리플레이 되듯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랍니다. 요즘 뜨는 2PM이 짐승돌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것은 이러한 여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반영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 짐승!"이라는 표현 속에 내포된 위의 두가지 의미 중에서 호의적인 표현의 의미로 바뀐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여성들이 "어머 짐승!" 이러면 칭찬하는 것으로 들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2PM의 퍼포먼스를 보면 '노출'이 상당히 큰 호응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우~~~"부터 시작해서, "꺄아~~~"까지......
뭐 감탄사야 사람마다 저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ㅡ,.ㅡ;
짐승돌의 원조인 2PM 뿐 아니라, 엠블랙이나 제국의 아이들, 슈퍼 쥬니어까지, 얼굴 좀 되고, 복근 좀 되는 맨(Men)그룹들이 순위 챠트에 수위를 차지하는 현상은 남성들이 소녀시대나 티아라, 시크릿, 원더걸스 같은 걸스그룹에 열광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즉, 청각적인 동물인 여성들이 이제 남성들처럼 시각적인 비쥬얼에도 눈독을 들이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수영장에서 남자들이 쫙 빠진 몸매의 여성을 흘깃흘깃 쳐다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콜릿 복근을 가진 남자들에게 여자들의 눈이 돌아가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초콜릿 복근이 없다고 걱정은 마세요. 여자친구도 소녀시대는 아니잖아요. 여자가 빼면서, 내숭 떨면서 좋아하는 '짐승'은 꼭 초콜릿 복근을 가진 짐승돌은 아닐 겁니다. '짐승 같은 행동'을 가진 짐승을 좋아하는거라나 뭐라나...... 그렇게 따지면 남자들이 모두 '짐승'인 셈이지요. 그러므로 결론은 여자들은 '남자'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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