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봄은 왔건만, 봄 같지가 않구나'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글이 아닌가 하네요^^
하지만, 이 변덕스런 날씨도 곧 가고, 꽃이 만발한 봄이 오지까 합니다.
이렇게 봄을 기다려보기는 처음이네요.
아마도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따뜻하고 화창한 봄이 그리운 까닭이 아닐까 합니다.
화이트데이에 꽃배달 선물이 왔네요.
날씨가 짖궂지만 이 꽃을 보며 기분을 달래봅니다.
봄하면 어떤 단어가 연상되세요?
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봄냄새네요.
아지랑이도 생각나고, 아가씨들의 짧고 발랄한 치마......
그리고, 춘곤증도 있죠!
특히 점심을 먹고 나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비타민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쏟아지는 춘곤증의 유혹 때문에 난처할 경우가 많죠.
춘곤증은 말 그대로 병세가 아니라 증세이니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학생일 경우는 집중력 저하, 직장인일 경우는 업무 효율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춘곤증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운전자의 경우에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
-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늘이도록 한다.
1번은 이이제이(以夷制夷) 권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당연한 얘기지만 잠은 잠으로써 물리쳐야겠죠.
겨울의 긴 밤에서 봄의 짧은 밤으로의 회기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 까닭에 잠이 부족할 경우가 많거든요.
일단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은 필수조건입니다.
2번의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겨울에 움추러 들었던, 근육과 비활동성으로 인해 몸이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춘곤증을 극복하기에 한결 쉬워질 것 같네요.
전 러닝보다는 워킹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러닝은 관절병이 올지도 모르거든요.
한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근심·걱정도 한결 덜어지고, 몸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든다잖아요.
"걷기는 삶의 불안과 고뇌를 치료하는 약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
하지만, 봄에는 황사가 염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특히 황사가 심해진다고 하니, 바깥 운동시에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일 듯 합니다.
운동 후에는 손씻기 등 청결에도 유념해야 할 듯 해요.
신종플루도 다시 기승을 부릴지 모르니까 말예요.
마지막으로 제철 봄나물은 춘곤증 해결에 특히나 효과가 있습니다.
더덕, 냉이, 달래, 쑥......
향이 좋은 이들 나물들은 입안에 먼저 봄을 느끼게 해주고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죠.
Tip. 춘곤증을 쫓는 지압점
1. 태양혈: 눈썹끝의 움푹 들어간 곳
2. 손바닥 마찰: 양 손바닥을 비벼 두 눈에 갖다대는 마찰법으로 손의 피로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견정혈: 젖꼭지에서 수직으로 올라가서 어깨와 만나는 움푹 들어간 곳
4. 풍지혈: 머리를 뒤로 젖혔을 때 머리와 목이 만나는 곳의 움푹 들어간 곳
지압을 하는 방법: 손가락 중 가장 힘이 센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혈부위를 지긋이 몇 초간 눌러주거나, 이를 눌렀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반복합니다.
혈부위는 인체의 기가 몰리는 약한 부위이므로 약간의 자극이 느껴질 정도의 세기로 적당히 반복하시면 됩니다.
스폰서링크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