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8번째 이야기>
원제: The Worst Guy Ever
장르: 코미디, 멜로, 로맨스
러닝타임: 94분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아뿔사!
그 놈의 술이 웬수지......
실수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렇다면 이건 실수가 아니라 운명인걸까?
10년 우정이 두 번의 잠자리로 인해 결혼으로까지 골인하게 된다.
(남들은 하기가 그렇게 힘든 결혼, 얘네들은 웨 이렇게 쉽게 하니 ㅡ.ㅡ;;)
어쨌거나, 저쨌거나 날씨가 짖굳은 관계로 신혼여행도 못떠나고, 혼인신고도 안한채 그들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이 결혼 물러주세요.
결혼은 했지만, 사랑의 감정보다는 우정의 감정이 더 큰 주연(염정아)과 성태(탁재훈)......
그런 그들에게 설상가상 격으로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들의 이상형을 만나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결혼을 물르고 싶다.
급기야 서로 바람을 피고 만다.
맛은 그저그렇지만 정성이 담긴 밥상을 받은 듯 한 느낌
'사랑 없는 결혼을 한 이후, 자기가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남녀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코믹한 터치로 그리고 있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크게 빵 터지는 장면은 그다지 없지만, 전반적으로 관객에게 미소를 유지하게 해주는 정성이 담긴 유쾌한 영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카메오들의 출연은 손이 가지는 않지만, 눈은 즐거운 반찬 같은 느낌이랄까?
로맨틱코미디물 속에 담긴 양념, 블랙 유머
로맨틱코미디물 속에는 성적인 은유가 담긴 블랙 유머가 많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관객층이 성인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본편의 스토리에 양념을 추가하듯이 그런 장면들이 하나둘씩 껴있게 마련이다.
필자는 그러한 블랙유머의 영화 속 장면들을 즐기는 편이다.
근래에 본 영화 <어글리 트루스>에서 그러한 블랙유머 때문에 아주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 어글리 트루스- 남자의 심리를 까발리다
이러한 블랙 유머가 섞인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하신다면 강추^^!
<어글리 트루스>가 몸개그로 웃겼다면,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는 카메오로 나오는 맞선녀로 분한 신이의 음기(?) 가득한 대사가 그러할 것이다.
블랙유머를 즐기는 필자 같은 사람에게 <어글리 트루스>는 대놓고 큰 대박 선물은 주는 영화이지만, <내 생애 최악의 남자> 같은 한국영화는 아직 그 농도가 짙지 못하다고 할까?
그래서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점차 나아지겠지 하면서 이런 대사나 약한 장면들로 위안을 삼는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