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슬피 노래하는 로맨틱 랩퍼', 그리고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까지 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랩퍼 노블레스(유성규)! 자세히 들어도 잘 안들리는 랩퍼들의 랩과는 달리 또박또박 이어지는, 귀에 속들어오는 가사전달력을 갖춘 노블레스의 랩핑은 확실히 다른 랩퍼들과는 차별화된 랩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힙합 랩핑, 댄스 랩핑이 아닌 발라드와 랩핑이라는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가수입니다. 아마도 랩이란 문화가 들어온 이후로 가장 한국적으로 잘 소화시켜 가는 가수가 아닌가 합니다.
▲앨범 전면
피아노 선율이 주요 테마인 이별을 더욱 애절하게 해주는 느낌이네요.
랩 뿐 아니라 멜로디 라인도 직접 부르거나 피처링에 참여한 란, 윤화재인, 예인, 차수경, 김동희 등의 가수들의 목소리로 인해 이별의 애절함을 더합니다.
▲앨범 후면
[ CD 1 ]
1. Sad Piano (Intro) 2. Last Romance 3. 발신번호표시제한 (Feat.란) 4. 사랑인지 5. 이별이 사람하나 병신만드네 6. 이별후유증 (Feat.윤화재인) 7. Never Change 8. 풍경 (Interlude) 9. 가로수 길을 걸으며 10. 트라우마 (Feat.예인) 11. 한 여름날의 이별 12. 눈물도 안나 (Feat.차수경) 13. 마음을 다한 사랑 (Feat.김동희) 14. 이별이 사람하나 병신만드네 (Piano ver.) 15. No More (Outro)
<Last Romance>......
이별을 마지막 로맨스라고 비유한 이 앨범의 곡들을 들으면서 '이별도 로맨스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되돌아보면 추억일 수 있겠지만, 이별마저도 마지막 로맨스라고 슬픈 랩을 하는 노블레스처럼 얼마나 깊게 해야 그러한 수준의 이별을 느낄런지요.
아마도 그런 사랑을 하려면 13번 트랙의 <마음을 다한 사랑>을 하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사랑을 한 사람이라면 <이별이 사람하나 병신만드네><이별후유증><트라우마> 같은 곡들에 공감을 하고, 가슴 속 깊이 묻어놓았던 이별의 슬픔을 다시 꺼내어 추억에 잠겨 이별을 슬퍼할 시간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앨범 속지가 포토에세이 형식의 가사집이 있는 것이 맘에 듭니다. 큼직큼직한 것이 글씨도 잘보이고, 앨범에 애착을 가지고 잘 만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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