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19>
당첨이벤트명: 위드블로그 캠페인
당첨도서: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13,800원)
독서방법: 정독
황량하고, 뜨거운, 사람이 살기에 온갖 악조건이 존재하는 그러한 곳이 연상되는 곳 아프리카!
작가는 아프리카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러한 아프리카의 이미지완 달리 그 곳에 자신들만의 파라다이스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동경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글을 쓰고, 그는 사진을 찍고......
그녀의 연인 니콜라의 표현대로 "......그녀와 함께라면 세상 어디든, 파라다이스."라면서......
25살 젊음과 사랑 그리고 여행이 주는 기대와 설렘으로 오지의 아프리카를 낭만적인 로맨스가 흐르는 곳으로 바꿔 놓고 있는 책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Sossusvlei Landscape by geoftheref |
여행 에세이에서 이러한 글을 끄집어 내는 것도 어쩌면 병적인 것이 아닐까 헛웃음이 나오면서도, 자본주의 시장 논리가 가장 철저하게 지배하는 곳에서 연명하고 살아 가는 본인이기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그 모순 되는 점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해서 옮겨 봤습니다. 필자가 가는 길과 본인이 좇고 있는 길이 같을 순 없겠지만, 각자의 파라다이스를 향해 걸어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과정 속에서의 느끼는 이러한 종류의 끊임 없는 선택과 갈등은 작가가 쓰는 표현처럼 우연이 아닌 필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소울메이트가 될 100년 전의 인물 랭보의 책을 우연히 받으면서, 작가는 그에게 홀딱 마음을 빼앗긴 듯 합니다. 감수성 많은 시기를 그에 대한 동경과 외로움으로 랭보와 플라토닉 사랑을 한 것 같아요.
영혼과 영혼이라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고 믿기에 그의 글 속에서 랭보를 만나 사랑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하나의 우연은 랭보의 환생이라 믿은 그녀의 '그'를 만난 것입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그녀는 랭보에 대한 목마름에 그를 갈구하고 있었죠. 마치 오아시스를 찾아 다니는 사막의 유목민처럼 말입니다. '그'는 그녀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2
영원과 찰나를 동시에 약속하는 땅에서
2000 시간의 아프리카 여행의 대서사시를 여성 특유의 섬세한 서정으로 녹여 놓은 <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아프리카를 동경하는 그들의 가슴은 그 곳의 태양보다도 더 뜨겁지 않나 생각됩니다.
1장이 사랑과 우연에 대한 서정이라면 2장은 2,000시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녀가 꿈꿔왔던 사막을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비유하고 있는데요~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이 책과 연관된 아프리카에 대한 영화를 생각해보니,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떠오르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와 그녀가 찾는 아프리카 속 파라다이스는 영화적 이미지로 보자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제 추측이지만요.
저도 그 영화를 봤지만, 그 곳은 아프리카에 대한 보통의 인식을 바꿔 놓는 아프리카죠.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이 그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묘사된 풍경과 사랑(사랑이라고 표현하기보단 '로맨스')이 익어 가는 그러한 아프리카죠.
저도 이러한 아프리카라면 동경의 대상이 될 아프리카인 것 같습니다.
3
지구 위 모든 삶은 닮아 있다
여행과 사랑은 삶에 대한 깊이를 더 깊게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 글을 쓰는 작가에게는 그러한 말이 맞지 싶습니다.
25살이라는 나이가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데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러한 의미에서 이러한 글귀들을 통해 작가가 랭보를 만난 것처럼, 본인도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었습니다.
4
나 자신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 된 기적
작가의 많은 글귀 속에서 저 또한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사랑!
진실로, 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이 이기적인 동물인 사람이 변하게 됩니다.
나 자신보다 사랑하는 이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는 두 번의 우연을 통해 그러한 사랑을 찾은 것이고, 불행히도 본인은 아직 그런 우연을 만나지 못했다는데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그러한 기적이 저에게 찾아 올는지조차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한 면에서 작가는 행운아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사람을 가진 이는 행운아입니다.
5
그와 함께, 내 작은 파라다이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장 4절)
작가가 찾은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지 싶습니다.
성경에 표현된 그러한 사랑을 하면서, 그러한 삶과 사랑과 꿈에 대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4장과 5장이자, 그와 그녀가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파라다이스를 찾아 냈으니까요.
저는 아직도 저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내는 여행을 마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작가와 그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제 서평이 위드블로그 캠페인 참여글 중 우수글에 채택되었네요^^
베스트글 놓쳐서 아쉽지만.......
댓글 영역